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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리 의혹’ 이정섭 차장검사 대전고검 발령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서 제기된 비위 의혹 따른 조치
강성용 1차장검사 직무 대행…후임 인사 추후 결정 방침

 

검찰이 수원지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를 지휘하던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개인 비위 의혹으로 대전고검으로 인사 발령 냈다.

 

대검찰청은 20일 이정섭 검사를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하는 인사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검사가 이재명 대표 관련 ‘쌍방울 대북송금’,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등 의혹 사건을 담당하는 수원지검 2차장검사직에 임명된지 2개월 만이다.

 

이러한 인사 조치는 지난달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이 검사의 비위 의혹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의혹에 따르면 이 검사는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주고, 선후배 검사들을 위해 해당 골프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편의를 봐줬다.

 

또 2020년 12월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이 검사와 그의 가족이 ‘리조트 접대’에 초대받았는데, 이 자리를 이 검사가 과거 수사하던 한 재벌그룹의 부회장이 마련했다.

 

김의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의혹을 제기한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이 검사가 이 대표와 관련된 수사를 지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주민등록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인사 발표 전부터 이 검사 비위 의혹과 관련된 용인시의 한 골프장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검사가 대전고검으로 발령받음에 따라 그의 자리는 당분간 강성용 수원지검 1차장검사가 대행한다. 후임 인사를 단행할 지 여부는 대검이 중요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을 비롯한 전체적인 업무 여건을 고려해 별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내부 구성원에게 제기된 의혹에 관해 엄정한 기준으로 수사와 감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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