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2021년 11월 사업 착수 2년 만에 지난 10월 말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미래첨단도시로의 도약에 성큼 다가섰다.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총사업비 40억 원(국비 20억 원, 시비 20억 원)을 투자해 구리시 구도심 지역의 안전,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첨단 IT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 방범초소 ▲스마트 안심트리 ▲스마트 안전가로등 ▲음식물 쓰레기 저감장치 등 4개 솔루션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으로 연계 구축해 스마트 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시티 조성 리빙랩을 운영했으며, 사업 전반에 시민 의견을 반영해 스마트도시 서비스 제공을 공공주도에서 시민참여 중심으로 전환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선제적 행정 구현과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추진 배경
구리시 인구는 지난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청소년층은 줄고 고령층은 증가해 노령화 지수(107.5%)가 타 시군에 비해 높은 편이다.
안전 현황은 연간 약 7000건 이상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역안전등급은 5등급으로 범죄지수가 높은 수준이다.
야간 조도 실사 결과, 교문동 지역은 기존 가로등과 상가간판이 혼합된 지역만 수직면 조도가 2lux를 충족하고 이면도로의 경우 평균 0.6 수준에 불과했다. 수택동의 경우는 평균 0.8로 전체적으로 조도가 낮아 범죄에 취약함을 보였다.
구리시는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한 음식물쓰레기 저감 시설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구리시는 이 같은 현황분석을 토대로 시민의 생활 안전과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 방범초소와 스마트 안심트리, 스마트 가로등, 음식물 쓰레기 저감 등 4개의 스마트솔루션 도입을 결정했다.
스마트 방범초소
자율방범대 방범초소 활용과 더불어 범죄로부터 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범기능과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방범 거점시설로 장자호수공원과 구리역 광장, 갈매광장 등 3곳에 설치했다.
CCTV, 로고젝트, 비상벨은 물론 냉난방기, 무선충전기, 공공 WiFi 등이 갖춰져 시민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스마트 안심트리
주민 이용률이 높은 장소에 방범기능과 편의기능이 결합된 스마트 안전트리를 설치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범시설로 한강시민공원, 구리역 광장, 인창 새말공원 등 18곳에 설치했다.
LED 조명, 온열벤치, 무선충전기, 공공 WiFi, 미세먼지 신호등이 작동된다.
스마트 안전가로등
자동 조도 및 동작 제어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전가로등 기반으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을 반영한 스마트 방범시설로 구리초등학교 일원 등 20곳에 설치됐다.
비상벨, 카메라, LED 보안등이 갖춰져 있다.
음식물쓰레기 저감솔루션
발효과정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해 보다 효율적인 음식물쓰레기를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음식물쓰레기 저감시설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 설치했다.
분해 미생물을 활용해 악취를 줄이고, 98% 음식물 저감효과와 부산물 자원화, 음폐수 0% 무방류, 친환경 설계로 인한 저전력 사용 등이 특징이다.
구리시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구리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리빙랩 시민참여단’을 모집해 2023년 1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4차에 걸친 워크숍을 열고 현장 점검과 개선·보완·사업평가 등 사업 전반에 시민참여단을 주도적으로 참여시켰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 10월 24일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완료보고회’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지역문제의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시민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신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