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5G’가 제1회 의성군수배 전국컬링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지만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인 경기도청은 23일 경북 의성군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풀리그 예선 마지막 5차전에서 강원 춘천시청에 4-5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도청은 앞서 지난 9월부터 캐나다에서 80여일간 전지훈련과 함께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2023 캐나다 컬러스 코너 어텀 골드 컬링 클래식 대회 2연패,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PCCC)와 그랜드슬램오브컬링 2023 내셔널에서 각각 사상 첫 우승 등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고 귀국했다.
귀국 후 4일 만에 대회에 나선 경기도청은 성적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임하면서도 내심 전승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첫 패배를 당하게 됐다.
4승 1패가 된 경기도청은 라이벌 강원 강릉시청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날 서울시청을 7-6으로 꺾은 강릉시청이 2위로 4강에 진출했고 춘천시청과 경북 의성군청도 나란히 3승 2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앞서 의성군청이 춘천시청에 승리를 거둬 3위로 준결승전에 합류했다.
경기도청은 예선 4위로 토너먼트행 막차에 오른 춘천시청과 결승진출을 놓고 재대결을 펼친다.
신동호 감독의 지도아래 스킵(주장)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로 팀을 꾸린 경기도청은 1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만든 뒤 2엔드에 1점을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다.
3엔드에 2점을 뽑아 2-1로 역전에 성공한 경기도청은 4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만들었고 5엔드에 1점을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 동점에서 6엔드를 다시 블랭크 엔드로 이끈 경기도청은 7엔드에 1점을 뽑아 3-2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8엔드에 2점을 내줘 3-4로 역전을 허용한 경기도청은 9엔드에 1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10엔드에 춘천시청의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 중앙에 자리하며 1점을 내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