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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품격 잃은 언어, 이성 잃은 극단 대립이 정치 외면 원인”

최강욱 ‘설치는 암컷’ 직후 金 발언 주목
“일부에서 극단의 언어 넘쳐나고 있어”
‘바른정치언어 시상식’ 대상에 백혜련

 

김진표 국회의장은 최강욱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 논란과 맞물려 “품격을 잃은 언어, 이성을 잃은 극단의 대립은 국민이 정치를 외면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김 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제10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 축사에서 “얼마 전 21대 국회에 대한 부정 평가가 80%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국회는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관철해야 하는 곳이다. 당연히 국회의원들은 치열하게 싸워야 하고, 그 싸움의 수단이 바로 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일부에선 혐오와 배제, 막말과 극단의 언어가 넘쳐나고 있으며 팬덤에 기대 스스로 저차원적 정치의 수렁에 빠져들기도 한다”고 짚었다.

 

김 의장은 또한 “정치인들은 상호 간에 적이 아니라 경쟁자로, 소속을 달리하고 싸울 때 싸우더라도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경쟁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럼에도 무찔러야 하는 적을 대하듯 독한 말과 악의적인 행동으로 최소한의 예의조차 내던진 모습들이 보여 매우 안타깝다”며 최근 여야가 맺은 신사협정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한편 이날 수상자로는 대상을 받은 백혜련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여야 의원 15명이 선정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김미애·김승수·서범수·전주혜·정희용 의원, 민주당에서는 김한규·민병덕·박광온·송기헌·오영환·이원택·임오경 의원,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각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 ‘일치를 위한 정치 포럼(공동대표 이명수 국민의힘·박찬대 민주당 의원)’과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는 지난 2010년 정치 언어의 품격을 높이고자 이 상을 제정하고 매년 국회 공식 발언을 분석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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