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일의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인 수원특례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조문경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장(국힘·정자1,2,3동)은 24일 수원시청에서 진행된 수원시의회 제379회 제2차 정례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의 이관 문제는 6년 동안 언급됐던 문제다. 이 예산은 수원시민의 단체성을 갖춘 단체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
여자아이스하키 불모지인 한국에서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의 국내 활동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수원시의 홍보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시자가 수원시장을 맡던 2018년 창단한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은 당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들과 협의 없이 출범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후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의 이관 문제는 매년 행정사무감사의 단골 주제였다.
이날 조 위원장은 “시 예산이 좋지 않아서 성적이 부진한 수원시청 직장운동경기부를 줄였다. 내년에도 시의 재정 상황이 안 좋다. 직장운동경기부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 이관에 대해 말했다.
이일희 수원시 체육진흥과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의 이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과학연구소의 용역 결과가 11월 안에 나온다. 내년 6월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이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같은 답변에 내년 6월을 기준으로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의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은 지난 4월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에서 사상 첫 그룹A(2부 리그) 승격이라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