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이 불량편성됐다는 도의회 야당의 주장에 “경제위기 중 긴축은 어리석은 결정”이라 반박하며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를 비판했다.
남종섭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도의 적극 재정 기조에 대해 “공공에서부터 적극 재정을 투입해 도민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남 대표는 실질 소득과 세수 등이 감소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혹독한 겨울’이라 표현하며 “긴축 예산은 도민의 외투를 벗겨버리는 우를 범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특히 서민과 자영업자, 소외계층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지역경제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도가 올해 대비 6.9% 증가한 36조 1345억 원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한 것에 “충분하지 못하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투입이 지역경제 곳곳에서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 대표는 도의회 국민의힘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도민을 생각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손을 내밀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