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가 6일 수원시·화성시 일대에서 관내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전자감독 대상자의 전자발찌 훼손 후 소재불명 상황에 대비한 합동 모의훈련(FTX)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수백억 원대 사기 사건으로 수사 중인 전자감독 대상자가 관할구역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소재불명된 상황으로 설정했다.
이어 수원보호관찰소와 수원남부경찰서, 평택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 공무원 46명이 대상자의 이동 동선 및 위치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으로 수색 및 검거하는 과정을 재현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전자발찌 훼손 후 차량 등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선박 등을 이용한 도주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국 최초로 해양경찰도 훈련에 참여하는 등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대상자의 조속한 검거를 위한 다각적 공조 체계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정성수 수원보호관찰소 소장은 “전자감독 대상자가 밀항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지만 작년 중요 형사 사건 피고인이 보석 상태 중 밀항을 계획한 정황이 있었던 만큼 전자발찌 대상자의 경우에도 다양한 도주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실제상황에서 신속히 검거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