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방이 ‘따뜻한 동행 경기 119’ 사업으로 경기 지역의 불우 이웃과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따뜻한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2일 이웃 사랑 나눔 프로젝트 따뜻한 동행 경기 119로 총 33가구에 1억 1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최근 따듯한 동행 경기 119 사업에 선정된 13가구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화재 피해자 4가구, 경제적 취약 계층 8가구, 119 구급서비스 수혜 대상자 1가구 등이다.
구리시에 홀로 거주하는 70대 남성 A씨는 지난 8월 집에 있던 휴대용 가스버너에서 일어난 화재로 얼굴, 팔, 어깨 등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기초 연금 수급 대상자이면서 일용직 노동자인 그는 화상 전문병원 치료비와 각종 공과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이번 지원을 받게 됐다.
도소방재난본부는 화재 피해자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도 아낌없는 지원에 나섰다.
양평에 거주하는 한 70대 A씨 노부부는 남편은 뇌종양, 아내는 치매와 천식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1년 50대 아들이 질병으로 쓰러지게 됐다. 병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으나 도소방재난본부의 지원에 걱정을 덜 수 있었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경기 지역의 불우 이웃에게 경기 소방이 아낌없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배풀겠다”며 “앞으로도 프로그램 대상자를 지속해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따뜻한 동행 경기 119는 도내 취약계층의 생활안정비 지원을 위한 도소방재난본부 기부사업이다.
도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들은 이 사업을 위해 매일 119원 씩 적립해 현재까지 2억 3000만 원 상당의 기금을 모았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