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26.9℃
  • 맑음강릉 32.1℃
  • 흐림서울 27.7℃
  • 흐림대전 27.9℃
  • 구름조금대구 29.1℃
  • 맑음울산 29.3℃
  • 흐림광주 27.9℃
  • 맑음부산 29.0℃
  • 구름조금고창 27.8℃
  • 맑음제주 29.6℃
  • 구름많음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6.2℃
  • 맑음금산 26.7℃
  • 구름조금강진군 26.6℃
  • 맑음경주시 29.3℃
  • 맑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경기도의회, 지미연 위원장 징계처리 불투명…‘행감 무산’ 총선에 묻히나

도의회 국힘 대표단, 지 위원장 징계 논의 내년 초까지 보류
징계 검토 지연에 ”당내 문제가 의정 활동에도 악영향 미쳐“

 

자당 의원들과 갈등으로 행정사무감사 파행 논란을 빚은 지미연(국힘·용인6)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의 징계 여부가 내년에야 결정될 전망이다.

 

1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은 지 위원장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여부를 다음 회기가 열리는 내년 2월에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기재위 행감 무산의 단초를 제공한 지 위원장이 ‘경기도의회 의원 윤리강령 조례’ 등을 위반했다고 봤으며, 지난 4일 의원총회를 열고 징계를 검토키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372회 정례회 기간 중 지 위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내년 총선 등을 고려해 징계 논의를 내년 초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지 위원장의 징계 여부에 대해 국민의힘 경기도당과 협의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당과 도의회는 제22대 총선, 내년도 예산 심사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올해 안에 징계건을 처리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징계 여부는 내년 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의회 내부에서는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에 의해 촉발된 논란을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한 도의원은 “도의회에서 징계를 검토하기 이전에 당내 징계가 이뤄졌다면 쉽게 해결됐을 문제”라며 “당내 갈등으로 촉발된 문제가 도의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 상황이 정치 실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간 윤리특위에서 행감 무산에 대한 책임을 물은 적도 없을 것”이라며 “(지 위원장에 대한) 윤리특위 제소가 이뤄진다 해도 관련 사례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징계가 이뤄질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지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표단의 상임위 재배치(사보임)에 반발하며 사보임으로 기재위 소속이 된 이제영(국힘·성남8), 이채영(국힘·비례) 의원을 행감과 기재위 예산 심의에 배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