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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연대’ 동반 퇴진에 인요한 與혁신위 재평가

총선 앞 통상적 주류 용퇴 1달 앞당겨
장제원 총선 불출마·김기현 대표직 사퇴
‘주류용퇴론’ 혁신안에 당사자와 갈등
친윤 결심 배경 尹의 결단 독려 추측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갈등과 조기해산으로 ‘50% 혁신’이라고 평가받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최근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퇴진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통상적으로 ‘주류 용퇴’는 새해 1월 이후 공천 과정과 맞물려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안이 이를 한 달 정도 앞당긴 셈이다.

 

특히 최근 친윤계 핵심인사 장제원 의원(지난 12일 불출마 선언)과 김기현 전 대표(13일 대표직 사퇴)의 결단으로 내년 4월 총선까지 인적 쇄신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연석회의 후 김 전 대표에 대해 “어쨌든 당대표직에서 내려와서 당의 혁신의 길을 터줬다”고 평가했다.

 

당초 혁신위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 지도부·중진·친윤 인사들의 ‘희생과 결단’을 요구했을 당시만 해도 당내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정치권에서는 정치 경험이 없는 인 위원장의 급발진이라는 식의 평가가 주를 이뤘고, 당사자로 지목된 일부 인사들은 “월권”이라며 거세게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 7일 혁신위는 조기해산을 발표하면서 주류의 외면에 희생 요구를 관철하지 못하자 정치권 안팎에선 ‘빈손 종료’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장 의원과 김 전 대표의 결단으로 상황이 반전됐다. 이에 당 내에서는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안이 끝내 관철됐다는 평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다소 급박하게 진행된 김장연대의 퇴진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김 대표와 장 의원에게 결단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윤희석 대변인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의 격노 때문에 주류 용퇴가 이뤄졌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반박했다.

 

윤 대변인은 “그런 구도는 아니다. 대통령이 네덜란드로 출발하는 상황에서 그런 분위기였다면 김 대표가 환송 나가서 그럴 수는 없다”며 “대통령이 (장 의원, 전 김 대표에게) ‘용기 있는 희생’을 부탁했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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