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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호 총선인재에 수사통 ‘류삼영’ 전 총경 영입

尹 정부 ‘경찰국 반대’ 외친 류삼영 전 총경
이재명 “국민 경찰 가고자 했던 용기 감사해”
경찰대 법학과·동아대 법학박사 등 학위 취득
재직 당시 칠성파 등 조직폭력배 소탕하기도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위원장 이재명)은 총선을 앞두고 울산중부경찰서장을 지낸 류삼영(59) 전 총경을 3호 인재로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8일 국회 본청에서 제3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35년 간 경찰로 근무하며 ‘수사통’으로 알려진 류 전 총경을 3호 인재로 발표했다.

 

류 전 총경은 경찰대 법학과(4기), 동아대 경찰법학석사, 동아대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부산연제, 부산영도, 울산중부 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 재직 당시 ‘칠성파’ 등 부산지역 조직폭력배들을 소탕하고, 부산 신창동 실탄사격장 화재사건과 부산 사상구 여중생 강간 살인 사건을 수사·지휘하기도 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취임 2개월 만에 경찰국 신설 발표하자 당시 울산중부경찰서장이던 류 전 총경은 이에 반대하며 사상 초유의 전국 경찰서장회의 소집을 주도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윤 정부는 류 전 총경에게 대기발령 조치·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고 이후 류 전 총경은 경찰서장회의 참석 총경들에 대한 강등성 보복인사가 진행되자 경찰직을 내려놨다.

 

류 전 총경은 이날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수사권을 남용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가 시급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형사법을 전공한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국민 눈높이에 맞게 형사법 체계를 개혁하고 성폭력 범죄에 대해 법률과 정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인재영입위원장은 “경찰이야말로 용기의 상징이고, 그래야 한다”며 “정치권력에 맞서 국민 경찰의 길을 가고자 했던 전 총장의 용기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권력이 다시는 국민 생명 안전을 저버리고 경찰을 자신의 수족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없어진 세상을 함께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 박지혜 씨와 엔씨소프트 임원 출신 이재성 씨가 각각 민주당 영입 인재 1·2호로 이름을 올렸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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