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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군사정권 저항했던 삶…함부로 대하지 말라”

한동훈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 반발
任 “그 입에 기득권·특권 올리지 말라”
정부·여당 검찰 등 ‘군부 하나회’ 비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2.12 군사 쿠데타와 전두환 군사정권에 맞서 저항했던 우리의 삶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사에서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 풀이된다.

 

임 전 실장은 27일 페이스북에 “함부로 돌 던지지 말라. 내가 원해서 군화발에 채이고 감옥에 가고 친구를 먼저 보낸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범한 일상을 무너뜨리며 그들이 쳐들어왔고 무서웠지만 도망가지 않고 견뎌냈을 뿐”이라며 “견디고 회복하고 이겨내기 위해 날마다 두려움과 맞서 거리로 나섰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삶들이 모여 6월 항쟁이 됐고, 박종철을 잃고 이한열을 잃고 민주주의를 얻었다. 국민들의 일상이 더는 공권력에 의해 공격받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그러나 “지금 당신들이 다시 일상을 흔들고 있다. 눈만 뜨면 압수수색이 벌어지는 나라”라며 정부·여당과 검찰 등을 ‘군부 하나회’에 비유했다.

 

임 전 실장은 “다른 이의 희생으로 일상을 지키고 평생 검사만 하다가 권력에 취해 마구 휘두르는 당신들에게 충고한다”며 “그 입에 함부로 기득권이니 특권이니 하는 낯뜨거운 소리를 올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예나 지금이나 국민들이 가진 가장 큰 힘은 견디는 힘과 회복하는 힘”이라며 “우리는 견딜 만큼 견뎠고 이제부터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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