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국제 바칼로레아) 후보학교인 화성 푸른중학교는 세계적 맥락 속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3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세계기후변화 협상게임'을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3년 경기도교육청-기초지자체 학교프로그램 협력사업 예산을 지원받아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협약 이행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조치를 결정하고 각국의 이행 상황을 점검,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세계기후변화 협상게임'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의 중요성과 향후 대처 방안을 토론하는 국제 수준의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또 당사국의 입장에서 지구 평균 온도를 낮추기 위한 국가간 협상, 법적·제도적 조치 마련,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학생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새로운 기술개발, 생활 속 에너지 사용 절감, 녹색 기금의 확대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 지구 환경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가질 수 있었다.
수업은 정창권 세계기후대사 대표와 교과 교사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으며, 기후 환경 변화를 컴퓨터 시뮬레이션 그래프로 보여 줌으로써 학생들의 행동 변화를 유도했다.
김연아 양(15)은 "평소 우리의 실천이 당장 세상을 바꿀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활동 이후로 국제적 협력과 모두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양가밀 교장은 “앞으로도 IB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생각을 꺼내고 실천적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