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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도당vs道수원월드컵재단, ‘시험문제 공방’

도당, 신규직원 공개채용서 ‘정치적 내포’ 문제 출제
재단, “주관적 판단, 법적 대응 검토”

(재)경기도수원월드컵관리재단의 공개채용에서 출제된 시험문제의 정치적 의도 여부를 두고 열린우리당 경기도당과 월드컵재단측이 한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먼저 포문을 연 도당은 22일 논평을 통해 월드컵재단측이 지난 7일 직원 채용 필기시험에 정치적인 문제를 출제, 지원자에게 편향된 정치의식을 주입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도당에 따르면 수원 월드컵재단은 직원 채용 필기시험에서 ‘노 측근 비리 특검 법안이 발효될 경우 검찰이 헌법재판소에 청구를 검토중인 제도는?’ 이라는 주관식 문제를 출제했다.
이에 대해 도당은 “노무현 대통령 집권 초기 한나라당이 정치공세로 제기한 측근 비리 특검을 문제로 출제한 것은 매우 저열한 행위”라며, “이같은 문제를 출제한 것은 악의적 의도나 편협한 정치의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월드컵재단측은 시사 상식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석한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은 행위로 주관적인 판단하에 단정짖고 이를 언론에 공개한데 대해 법적책임을 적극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 재단측은 이날 곧바로 해명자료를 배포해 도당이 지목한 문제는 저명한 출판사가 ‘2004 최신시사상식’ 출판한 책자에 수록된 것으로 유력 언론사의 기출문제로 쓰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공정하게 출제된 시험문제를 두고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굳이 손학규 지사까지 연계시킨 것에 대해 사과성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월드컵재단측 관계자는 “시험문제는 언론사와 공사, 기업체 등 상식 및 면접시험 대비를 위해 발간된 시사상식 책자에서 인용한 것으로,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며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언론에 배포한 데 대해 법적검토를 심각히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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