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의 이상민 국회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yhnews/202401/PYH2024010802970001300_b42f81.jpg)
국민의힘은 8일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재의결 등으로 더불어민주당과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당 대표 보호를 위한 방탄 특검”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특히 쌍특검법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던 5선 이상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당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 및 이상민 의원 입당식에서 “쌍특검에는 50억 대장동 특검이 있는데, 민주당이 이해충돌이란 단어를 꺼내든 것이 놀랍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대장동 특검이야말로 자기 당대표 보호를 위한 목적의 방탄 특검”이라며 “방탄 특검을 당 차원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이해 충돌”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최근 민주당 주최 토론회에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는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에 “다수당의 횡포에 기초한 정치 논리 외 어떤 논리로도 불가하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이 통과되면 이재명 대표 방탄과 대통령 내외 모욕주기라는 이중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통과되지 않아도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쌍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는 ‘이해 충돌’이라며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 중이다. 나아가 국민의힘의 9일 본회의 신속 재표결 제안도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이 그렇게 중요하고 시급해 패스트트랙 태웠으면 재의결도 신속해야 한다”며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신속 재의결 거부는 특검법의 목표는 총선 쟁점화라는 게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쌍특검법’ 공동발의자였던 전 민주당 소속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나와 “국민의힘에 정착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특검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이 의원은 “개인적으론 특검은 필요한데, 이것을 민주당이 정략적으로 총선에 이용하려는 것이 너무 분명하다”며 “(공동발의자로서 당과) 조화로운 방안을 생각하도록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한국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중요한 정치 세력”이라며 “참여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성과로 꼭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