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26.2℃
  • 맑음강릉 31.6℃
  • 흐림서울 27.7℃
  • 구름많음대전 26.7℃
  • 맑음대구 28.2℃
  • 맑음울산 27.8℃
  • 맑음광주 26.6℃
  • 맑음부산 28.8℃
  • 맑음고창 25.9℃
  • 맑음제주 28.7℃
  • 맑음강화 25.7℃
  • 맑음보은 24.3℃
  • 맑음금산 25.2℃
  • 맑음강진군 25.8℃
  • 맑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野의원 129인, 이낙연 탈당 만류…“당 분열은 尹정권 도울 뿐”

“모든 영광 민주 이름으로 누리고 탈당” 비판
당 원로로 당내 통합 기여하는 모습 보여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29인은 11일 이낙연 전 당대표에게 “명분 없는 창당으로 민주당을 분열의 길로 이끌어선 안 된다”며 탈당을 만류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로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할 엄중한 상황 속에서 민주당의 분열은 윤석열 정권을 도와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민주당 소속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문재인 정부 초대이자 최장수 국무총리로 지낸 이력을 언급하며 “단 한번의 희생도 없이 모든 영광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누리고서도 탈당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탈당과 신당 창당은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신당 창당한다는 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질타했다.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문제 삼는 것에는 “이 대표가 선거 기간에도 몇 번씩 재판을 다녀 제대로 된 선거 지휘가 어렵다면서, 윤 정권 검찰독재에 대해선 단 한마디 비판도 않는다”고 쏘아댔다.

 

그러면서 “윤 정권의 무능과 폭정으로 민생이 고달프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 민주당은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이들은 “2002년 노무현 후보를 흔들며 탈당하려 했던 움직임을 멈추게 하려 한 이낙연 대변인이 한 논평”이라며 ‘지름길을 모르거든 큰길로 가라. 큰길도 모르겠거든 직진하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 서서 생각해 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이 전 대표에게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한다. 이낙연을 키운 민주당을 기억하길 바란다. 정권교체를 위한 길이 어떤 쪽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강득구(경기안양만안)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선택은 이 전 대표 앞에 있다”며 “(탈당·신당 창당은) 민주당 당원들, 민주 진영과 한 판 싸우겠다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129인에 이름을 올린 김병욱(경기분당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낙연이 당에 남을 경우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당의 원로로서 당내 통합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