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당 ‘새로운미래’의 창당발기인대회를 앞두고 최성 전 고양시장과 장덕천 전 부천시장 등 5인이 민주당 탈당 및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특히 장 전 부천시장의 경우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음에도 탈당 후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는 5인 중 최 전 고양시장은 경기고양을, 장 전 부천시장은 경기부천병,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충북제천단양 지역구로 출마할 예정이다.
또 최운열 전 의원은 경제학 전공을 살려 새로운미래의 정강정책·비전 제시 등을 주도하고 신경민 전 의원은 고문 등의 역할로 참여하게 된다. 이들 전 의원은 출마하지 않는다.
이들 5인은 이날 국회의원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미래로 총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난 장 전 부천시장은 “(검증 신청 당시) 민주당이 아주 적지만 개혁·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으나 변화를 거부한 상황(에 나오게 됐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최 전 고양시장은 이번 기자회견의 의미에 대해 “민주당은 개혁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해) 새로운미래에서 출마해 새 정당의 미래를 꿈꿔보겠다는 소신과 확신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전 고양시장은 회견에서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이뤄진 (저에 대한) 세 번의 공천학살에 나타난 놀라운 공통점은 ‘그냥 공천배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음주운전·공직사칭·성추행·돈 봉투 사건 연루 등 부끄러운 중범죄자에게는 ‘공직후보 자격’을 부여한다”며 “진정으로 민주적이고 공정한 신당에서 국민적 심판을 직접 받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 전 의원은 “진보로 위장한 민주당을 떠나 합리적 진보세력으로서 개혁적 보수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편에서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자 민주당을 떠난다”고 말했다.
제19대, 20대 재선의 신 전 의원은 “현실 정치와 정당에 상식과 합리가 흐르게 하려면 다당제의 실현 이외에는 방도가 없다”며 “오늘 제 결정이 개인적으로 힘들지만 바른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