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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뮤지컬부터 감성 채우는 연극까지…2024년 상반기 기대작

원작 소설 바탕으로 한 ‘노트르담 드 파리’, ‘드라큘라’… 뮤지컬 요소 극대화
따뜻한 행복 이야기 ‘찬란하고 찬란한’, 셰익스피어 희곡의 독창적 재해석 ‘알앤제이(R&J)’ 등

 

최대 성수기를 맞은 겨울 뮤지컬 시장엔 탄탄한 서사와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초대형 뮤지컬들이 공연된다. ‘노트르담 드 파리’와 ‘드라큘라’, 가슴 따뜻해지는 행복한 이야기로 감성을 채우는 연극 ‘찬란하고 찬란한’, ‘알앤제이(R&J)’, ‘아트(Art)’를 소개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로, 아름다운 선율과 시적인 가사, 배우들의 역동성 넘치는 연기로 호평 받았다. 뮤지컬이 구사할 수 있는 장치와 상상력, 기술적 구현이 집약된 최고의 뮤지컬로 평가받는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프롤로 주교,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근위대장 베뷔스는 아름다운 여인 에스메랄다와 사랑에 빠진다. 에스메랄다를 두고 집착과 욕망, 광기가 혼재하는 인간의 군상을 다뤘다. 당시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제도, 이방인들의 삶도 묘사했다.

 

프랑스 현지에서 염색 원단을 직접 공수해 오리지널 퀄리티를 그대로 재현했으며 화려한 파리의 밤을 더욱 파격적으로 그린 '발다무르' 씬 등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됐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3월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드라큘라

 

아일랜드의 작가 브램 스토코가 쓴 동명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400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다. 한국인이 사랑한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이고 중독성 강한 넘버가 캐릭터의 매력과 서사를 완성시킨다.

 

드라큘라의 초청으로 불가사의한 성에 도착한 미나는 드라큘라를 보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 이끌림을 느끼고, 드라큘라는 미나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랑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저명한 학자 반 헬싱 교수는 미나의 친구 루시가 앓는 것을 보고 뱀파이어의 존재를 직감하고 드라큘라를 추적한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4중 회전 무대와 플라잉 기술이 어우러진 입체적 연출, 19세기 유럽을 옮겨 놓은 듯한 고딕풍 무대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14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3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찬란하고 찬란한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 10명의 배우들이 평범하지만 누군가에겐 소중한 일상을 전한다. 2022년 초연 당시 행복한 감정을 끌어올리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2024년 새로운 캐스팅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작가 지망생 '하루키'에게 제작사 대표 '카즈마'는 대본 의뢰를 부탁하고, '하루키'는 함께 사는 '쇼타'와 함께 대본을 완성한다. 둘은 고등학교 친구인 '코이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결말을 짓는데, 잊고 있었던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한다.

 

만 13세 이상 관람이며, 2월 25일까지 JS아트홀(구, 고스트씨어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알앤제이(R&J)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마주한 가톨릭 남학교 학생들의 변주. 희곡 속 금지된 사랑이야기에 매료된 학생들이 학교의 규율을 어기고 역할극을 이어가다 현실에서 자신들을 둘러싼 금기과 억압, 편견의 장벽을 넘을 수 있을지 고민한다.

 

빨간 천이 책 '로미오와 줄리엣'을 둘러싸며 금지된 사랑과 캐릭터의 감정을 담아내는 역할로 사용된다. 배우들의 역동적이고 과감한 움직임, 안무가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운 시적 언어와 함께 연출된다.

 

2018 SACA 최고 연극상, 연극 부문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남우신인상을 수상했다. 17세 이상 관람이며 4월 28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아트(Art)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으로 오랜 시간 이어온 세 남자의 우정이 우연한 계기를 통해 와해하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일상의 대화를 통해 이기심, 질투 등 인간의 내면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잘 짜여진 구성과 날카로운 대사, 현실적인 캐릭터가 돋보이며 신뢰감을 주는 기존 출연진에 신선함과 유쾌함을 더할 새로운 출연진들이 합류한다. 엄기준, 최재웅, 김재범, 성훈, 박호산, 이필모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5월 12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만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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