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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김민기·재선 임종성 잇따라 불출마 선언

김민기 “되돌아 보는 시간 가져야 할 때”
임종성 “한걸음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생각”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3선 김민기(용인을)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재선 임종성(광주을) 의원이 19일 잇따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먼저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며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오로지 선거를 목표로 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 하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이제 내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 잠시 쉼표를 찍고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며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회견 후 취재진에게 ‘제3지대 합류 의향’에 대해 질문 받자 “당에 헌신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다른 생각은 없다”며 “오로지 우리 민주당이 승리해 검사 정권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선을 그었다.

 

‘당대표 등 지도부 리더십에 문제의식이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큰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용인시의원 출신으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용인을 지역구에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냈고, 당 사무총장과 국회 정보위원장 및 국토교통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당내 계파 논란에도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은 인물로 꼽혀왔다.

 

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 선언을 했다. 임 의원은 현재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임 의원은 “저에 대한 여러 논란에 억울한 부분도 있고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지만 지금 제가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 부족한 저를 품어준 당과 당원 동지, 광주시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며 불출마 의사를 표했다.

 

임 의원이 언급한 여러 논란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인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 의원 그룹 ‘7인회’ 출신의 임 의원은 이 의혹에 연루돼 지난 10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지역구 건설업체 임원에게 1000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나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원은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제 앞에 놓인 혼돈을 정리하고 다시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두 의원의 결단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6선 박병석 의원, 4선 우상호 의원, 초선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 의원 등 총 8명으로 늘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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