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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진료소장 부재'… 양주시 매곡진료소 의료공백 현실화

남면 매곡진료소장 1월 정기인사로 양주시보건소로 자리 이동
16일부터 매곡진료소는 은현면 봉암보건진료소와 통합운영… 법령 위반

 

양주시의 일선 보건진료소에 대한 겸직 발령과 보건진료소 통합 운영으로 인해 지역 보건 의료공백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2024년도 상반기 정기인사 256명을 발령하면서 남면 매곡진료소장을 양주시보건소로 자리 이동을 단행했다.

 

이후 남면 매곡진료소는 보건진료소장의 부재로 의료공백을 초래해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다수 야기됐다.

 

 

취재가 시작되자 양주시보건소는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매곡진료소와 인근 은현면에 소재한 봉암보건진료소를 통합 운영 체제로 바꿔 한시적으로 오전·오후 번갈아 진료하는 변칙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현행 양주시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관리운영 규정에 따르면 보건진료소는 농특법 제15조 제2항에 의거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을 별도 임명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결과적으로 양주시보건소에서 추진한 매곡보건진료소 공백, 인근 봉암보건진료소와 통합 운영 자체가 관리규정 위반의 소지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양주시 보건소에서도 올해 추진한 겸직 발령과 통합 운영은 자체 관리규정 위반으로

파행적 인사로 볼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양주시 보건행정팀 관계자는 “지역 보건진료소장의 부재에 미리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송구하다”며 “매곡 보건진료소장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 시간선택제를 비롯한 해결 방안을 뒤늦게 마련 중”이라고 해명했다.

 

남면 매곡진료소를 이용하는 민원인 A 씨는 “양주시는 미리 예견된 의료공백 사태에 대해 안일한 처사로 지역의료 공백을 자초했고 이에 대한 자체 감사를 비롯한 현행 보건진료소 법률 위반 연루자에 대한 진상조사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지역 보건을 내팽개치는 보건진료소 운영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 보건소에서는 은남통합보건지소를 비롯한 4개 진료소를 정상적으로 관할 중이며 현재까지 통합 운영 중인 매곡보건진료소와 봉암보건진료소는 하루 3시간만 짧은 진료시간을 편성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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