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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전지훈련 앞두고 올 시즌 '마지막 퍼즐' 주권과 재계약 집중

지난 2일부터 주권과 지속적으로 협상 진행
현재는 조건 제시하고 답변 기다리는 중
'토종 에이스' 고영표와는 다년계약 추진

 

프로야구 kt 위즈가 동계 전지훈련 일주일여를 앞주고 올 시즌 ‘마지막 퍼즐’인 주권과 재계약에 집중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지난 2일 주권과 첫 협상 테이블에 앉은 이후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현재는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조만간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3일 밝혔다.

 

kt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면서 현재 마무리 투수 자리가 공백인 상황이다.

 

‘최연소 홀드왕’ 박영현이 마무리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프로 3년차를 맞은 박영현은 지난 시즌 68경기 75⅓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한 바 있다. 마무리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박영현이 마무리 투수를 꿰찬다면 kt는 비어 있는 필승조의 자리를 채워야 한다.

 

kt는 2차 드래프트에서 경험 많은 우완 투수 우규민을 지명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입단테스트를 통해 좌완 투수 성재헌과 우완 투수 조용근도 팀에 합류했다.

 

2020년 LG 트윈스에서 1군 무대를 밟은 성재헌은 병역 의무를 이행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졌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17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6.13을 기록했다.

 

2020년 육성선수로 LG의 유니폼을 입은 조용근은 아직까지 1군 경험이 없다.

 

kt는 성재헌과 조용근이 안정적인 메커니즘을 보유하고있으며 제구력이 준수하다고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즉시 전력감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권과 재계약이 올 시즌 마지막 단추인 셈이다.

 

2015년 우선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주권은 2019시즌 71경기 6승 2패 2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 2.99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0시즌에는 77경기 6승 2패 31홀드 평균자책 2.70으로 데뷔 첫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주권은 kt가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2021시즌에는 62경기 3승 4패 27홀드 평균자책 3.31으로 힘을 보냈지만 지난 시즌에는 42경기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 4.4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FA 자격을 얻었다.

 

FA 시장에 나온 주권은 A등급을 받았다. 그는 높은 등급과 최근 2년간 저조한 활약을 펼친 탓에 타 구단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불펜 투수가 필요한 kt와 타 팀의 관심을 받지 못한 주권은 서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손동현, 이상동 등 젊은 투수들을 보유한 kt가 경험 많은 우규민의 합류와 더불어 주권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한다면 별 다른 전력 누수 없이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

 

 

kt는 또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와 다년계약을 추진 중이다. kt는 고영표가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길 바라고 있다.

 

kt는 고영표에게 은퇴 이후 지도자 생활 보장과 구단이 줄 수 있는 최대의 금액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표도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편 올 시즌 kt에 합류한 우규민은 문용익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새 시즌 대비 몸만들기에 돌입했고 황재균도 미국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또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소형준과 병역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신범준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와 2라운드에서 각각 지명된 우완 투수 원상현, 육청명과 함께 2월 10일까지 필리핀에 머문다.

 

소형준은 이 기간 동안 재활훈련을 진행하고 신범준과 원상현, 육청명은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Interval Throwing Program)을 진행한다.

 

이들 훈련의 모든 비용은 kt가 부담한다. 유망주 육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구단의 뜻이다.

 

kt는 2월 1일부터 21일까지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3월 6일까지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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