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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무지, 다이노스 얼라이브 등... 긴 겨울방학, 아이들 위한 공연 보러가요

'내 마음은 무지', '이상한 나라의 아빠', '다이노스 얼라이브', '서천꽃밭 이야기'

 

겨울방학인 요즘,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뮤지컬과 전시, 인형극이 열리고 있다. 봄이 되기 전 사랑하는 가족의 손을 잡고 문화생활을 즐기며 추억을 쌓는 건 어떨까. 어린이 뮤지컬 ‘내 마음은 무지’, 가족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체험전 ‘다이노스 얼라이브’, 인형극 ‘서천꽃밭 이야기’를 소개한다.

 

■내 마음은 무지

 

카카오프랜즈의 무지, 프로도, 제이지가 내 눈 앞에 나타났다. 카카오의 첫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내 마음은 무지’를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이야기한다.

 

카카오프랜즈 친구들과 모험을 떠난 주인공 ‘서하얀’은 기쁨, 슬픔, 분노 등 감정 구슬을 획득하며 성장한다. 방귀 끼기를 어려워하던 튜브를 도와주던 일, 밤에 혼자 자기 무서웠던 일, 할머니의 죽음으로 슬픔을 알게 된 일들을 말하며 나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알아간다.

 

풍부한 가창력과 연기로 어린 친구들을 사로잡는 ‘서하얀’과 촛불 모자를 쓰고 익살스런 춤을 추는 ‘레인보우’, 하얀이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카카오프랜즈들은 어린이들을 꿈과 환상의 나라로 떠나게 한다. 채소모양의 거대 풍선을 객석에서 머리 위로 굴리며 극에 참여할 수 있다.

 

뮤지컬 ‘내 마음은 무지’는 2월 25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다.

 

 

■이상한 나라의 아빠

 

사랑하는 아빠에게 단 4개월의 시간만이 남아있다면?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암에 걸린 아빠를 간병하며 벌어지는 딸 ‘주영’의 이야기다. 자꾸만 19살이 되는 아빠 ‘병삼’은 시를 쓴다. 어릴 적 할아버지의 반대로 시인이 되지 못한 ‘병삼’이 쓴 시는 주영의 마음을 울린다. 동화작가를 반대한 아빠에게도 시인의 꿈이 있었다는 사실은 ‘주영’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주영’이 아빠를 새롭게 알아가며 이해하게 되는 시간은 ‘시계 토끼’, ‘체셔 고양이’, ‘도도새’의 발랄한 춤과 노래로 완성된다. ‘주영’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세 인물은 ‘주영’을 환상이 가득한 꿈의 세계로 안내한다. 가장의 책임을 저버리고 앞길을 반대한 아버지가 밉지만 ‘주영’을 누구보다 사랑한 아빠의 진심을 알게 되고 그의 못 다한 꿈을 책으로 쓴다.

 

2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석준 연출은 “실제 겪었던 이야기인데, 아빠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고 이상한 나라에 들어온 것과 같은 느낌이 들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차용했다”며 “‘주영’의 머릿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가시화했기 때문에 판타지적으로 많이 표현했다”고 창작 배경을 밝혔다.

 

아빠와 떠나는 과거여행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3월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계속된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할 수 있다.

 

 

■다이노스 얼라이브

 

온가족이 2억 만년 전 공룡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체험전이 열리고 있다. 세계 최대 공룡 체험전 ‘다이노스 얼라이브’는 12미터에 육박하는 티라노사우르스, 스테고사우르스 등 지구에 생존했던 45종 80여 공룡들을 800평 규모에서 실제 크기의 애니매트로닉스(특수효과 기법)로 만나는 체험전이다.

 

실제 공룡들을 터치하고 교감할 수 있으며 교육 다큐멘터리, 화석 발굴체험, 공룡 라이더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생생한 움직임과 소리로 현실감을 높였으며 내가 그린 공룡이 스크린 속을 거니는 ‘3D 라이브 스케치 체험존’, 초현실적 체험이 가능한 ‘VR체험존’ 등이 몰입을 높인다. 교육, 예술, 창의적 능력 발달을 돕는 체험 현장으로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다이노스 얼라이브’는 미국 워싱턴 D.C, LA, 시애틀, 벨기에, 호주 등에서 열렸으며 CNN선정 ‘꼭 방문해야 할 전 세계 12개 체험 전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3월 31일까지 서울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 1층에서 만날 수 있으며 관람 연령은 전체 관람이다.

 

 

■서천꽃밭 이야기

 

국립정동극장 2024년도 ‘창작ing’의 첫 번째 작품으로 제주도의 무가(巫歌) ‘이공본풀이’에 남겨진 우리 신화 ‘한락궁이 이야기’를 판소리와 그림자 인형극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아버지를 찾아 저세상으로 가는 길목 끝 ‘서천꽃밭’으로 떠난 유복자 한라궁이의 신비로운 여정을 그린다.

 

이야기 곳곳에는 우리 신화만의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하며 사람을 살리는 도환생꽃, 사람을 죽이고 징벌하는 수레멸망악심꽃 등 인간사와 맞닿아 있는 꽃들이 등장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끈다. 길고 복잡한 판소리 장단을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만들었다. 전통적 미감에 기반한 그림자극이 유리를 녹여 만든 빛그림에 아름답게 비춰진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2024년 창작ing’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작품 ‘서천꽃밭 이야기’는 따뜻하고 정다운 우리 신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성장 이야기”라며 “어린이 관객 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천꽃밭 이야기’는 2월 18일부터 2월 28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되며 5세 이상 관람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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