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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보건소, 인사파행으로 내부비판 부글부글

-보건소장과 보건과장 맞바꾸는 파행 인사
-인사권자 입맞에 안맞았다 내부고발
-2차 채용공고부터 의사자격 돌연 삭제

 

양주시의 보건소에 대한 파행적 인사정책으로 지역 내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본보 1월 24일 9면) 보건소장 인사가 하위직급과 바꿔치기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 5일 2024년도 상반기 정기인사 발령에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양주시보건소장과 감염병 관리과장을 예고도 없이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보건소장 인사교체는 지난해 9월 26일 양주시가 보건소장 개방형직위 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하면서 일반임기제 개방형 보건소장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채용계획에 따라 양주시는 시험공고는 10일간, 원서접수는 5일 동안 진행했지만 신청자가 없었고, 재차 7일간 재공고에도 응시자는 없었다.

 

문제는 이후인 지난해 11월 3일 실시된 보건소장 개방형직위 2차 재공고에서 1차 공고에서 필수요건으로 명시한 의료법에 따른 의사면허 소지자 조항을 삭제해 사실상 채용규모를 내부 공직자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양주시는 재공고 안내사항을 발표하며 원서접수 결과 응시자가 없는 경우 재공고를 가능토록 채용 범위를 확대했고, 지난해 12월 22일 최종 합격자로 보건소 감염병 관리과장을 신임 보건소장으로 선발했다.

 

양주시 보건소 내부에서는 인사권자의 안일한 보건정책을 성토하는 내부 비판이 줄을 이었다.

 

결국 상급자와 하급자의 맞바꿈 인사라는 해괴한 인사정책으로 인해 전임소장이 인사권자의 보복성 인사에 희생되었다는 내부의견이 지배적이다.

 

이후 양주시보건소는 신임소장의 인사계획으로 6명의 팀장급이 전보제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보직이 변경되며 매곡진료소와 봉암진료소의 파행운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시 인사담당자는 “보건소장 인사는 지난해 전임소장에게 미리 통보했으며, 인사관리는 전적으로 인사권자에게 있는 것”이라며 “내부인사는 신임 보건소장과 협의해 진행했으며, 하반기 인사에서 전직 보건소장에게 읍·면·동장을 비롯한 다른부서로 보직변경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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