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맑음동두천 28.7℃
  • 구름조금강릉 33.1℃
  • 구름조금서울 31.2℃
  • 맑음대전 31.4℃
  • 맑음대구 33.8℃
  • 맑음울산 34.1℃
  • 맑음광주 31.6℃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2℃
  • 맑음제주 32.6℃
  • 맑음강화 26.3℃
  • 맑음보은 30.7℃
  • 맑음금산 30.7℃
  • 맑음강진군 32.2℃
  • 맑음경주시 35.0℃
  • 맑음거제 29.5℃
기상청 제공

尹 “北, 비이성적 집단”…국가총력대비시스템 강화 강조

尹, 청와대서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 주재
북한 장사정포 도발과 공항 등 기반시설 대상
사이버·전자기 공격 등 여러 시나리오 대비해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안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은 전 세계 유일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 집단”이라며 민·관·군·경이 협력하는 국가총력대비시스템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와 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연초부터 이어진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을 강하게 규탄하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국가정보원, 각 군,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등 주요 직위자와 민간 전문가, 국민 참관단 등 170여 명이 참석해 북한 도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실전적 대응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정부, 군, 지방자치단체 등은 북한 장사정포 도발과 공항 등 기반시설 대상 사이버·전자기 공격 상황 등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한 각자의 역할과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참석한 이들은 올해 총선에 앞서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과 가짜뉴스, 허위 선정·선동 선제 차단과 함께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진다.

 

윤 대통령은 “회의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렇게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음을 알려 국민께서 안심하고, 국민의 방위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군이 방위를 책임지지만, 안보 위기가 발생했을 때는 민, 관, 군, 경이 협력하는 국가총력대비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총안보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가상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회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렇게 하는 게 내실을 더욱 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을 향해 “오늘(31일) 논의한 것을 바탕으로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국민 참관단으로 참석한 접경 지역 한 주민은 “접경 지역에 살다 보니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두려움이 컸는데, 직접 와서 들으니 안심이 된다”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회의 종료 후 참석자 오찬을 함께하며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가 안보와 국민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이 정말 고맙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국민 참관단으로 자리한 한 어민은 “항상 어느 누구도 침투 못 하게 우리 국민을 위해 바다의 파수꾼이 되겠다”며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윤 대통령도 “저와 정부는 국민께서 더 안심하고 생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자체장 중심으로 지역별 통합방위태세가 더욱 확고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