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전통시장 안전 분야 전수 점검을 벌였다고 1일 밝혔다.
구는 겨울철을 맞아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으로 전통시장 화재와 시설물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를 위해 이각균 부구청장이 주재한 가운데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중부소방서, 상인회 등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편성,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전기·가스·소방 분야에 대한 안전 점검을 벌였다.
점검은 관내 전통시장 3개소인 신포국제시장, 신흥시장, 인천종합어시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점검반은 ▲지반 및 건물 균열 및 침하 여부 ▲누전차단기 등 전기시설 정상 작동 여부 ▲배선 불량 및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여부 ▲가스등의 용기 보관 적정성 ▲소화설비 및 옥내/옥외소화전 등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 조치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시설 관리주체 또는 개별점포에 통보해 조속한 시일 내에 보완·개선토록 할 방침이다.
구는 이번 전수 점검 외에도 지난 2022년과 2023년 2개년에 걸쳐 신흥시장과 인천종합어시장에 노후 전선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등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지난해 신포국제시장과 신흥시장에 지하매설식 비상소화전함을 설치해 화재 시 초동 대응력을 확보하고, ‘전통시장 화재 발생 관련 대응 매뉴얼’을 제작·배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각균 부구청장은 “전통시장은 시설 노후화와 비좁은 통행로 등으로 화재 대응이 쉽지 않은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전통시장 상인회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전통시장 화재 대응 매뉴얼을 숙지하는 등 화재 예방에 적극적으로 힘써달라”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