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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빅텐트’ 금태섭 일침에 이준석 반박…조응천·이원욱 빠졌다

미래연·새미래 공동창당대회 개최
총선 앞두고 빅텐트 무산 가능성
제3지대, ‘주도권 다툼’ 비판 나와
“새미래 참여, 영혼 없이 몸만 얹는 일”

 

‘제3지대 빅텐트’ 핵심 인사들이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의 통합신당 ‘새로운미래(새미래)’ 공동창당대회를 계기로 한곳에 모인 가운데 미묘한 기류가 감지됐다.

 

총선을 약 60여 일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의 무산 가능성이 관측되는 가운데 새로운선택이 개혁신당과 새미래의 신경전을 정조준하며 일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미래대연합의 조응천, 이원욱 의원이 창당대회에 불참한 채 “흡수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라며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제3지대 빅텐트는 멀어지는 모양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공동창당대회’에서 “지난 한달간 우리 제3지대의 모습은 주도권 다툼이었고, 뺄셈의 정치였다”고 운을 뗐다.

 

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응천·이원욱·김종민 의원의 미래대연합을 겨냥해 “한쪽에서는 현역의원이 3명이고 욕심을 버렸으니 주도적으로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며 “(300명 중) 1%밖에 안되는 국회의원이 주도권을 말하는 게 무슨 의미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를 향해 “다른 쪽에서는 당원이 5만 명이고, 지지율이 조금 높다는 이유로 논란 정책을 내세워 독자적 드라이브를 건다”며 “그러나 국민은 자기 의견만 옳다고 고집부리면 원보이스를 강요하는 국힘, 민주당과 뭐가 다르냐고 물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금 대표는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대표를 호명하며 “두 분께 묻는다. 지도체제가 정말 그렇게 중요한가. 고작 손바닥만 한 신당에서 누가 최고위원 몇 자리 하는지가 무슨 의미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희생과 양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 지는 쪽이 진짜 승자가 되는 것”이라며 “같이 힘을 합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이어진 축사에서 “정치에 있어 어떤 원칙에 따라 국민께 감동을 줄지 명확하지 않으면 개문발차했을 때 제3지대가 얼마나 어려운지 체험적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그는 “금 대표가 그린 희망찬 미래를 보면서 같이 달려간다. 하지만 그 안에서 조율해야 될 이견에 대해선 미리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조리돌림의 장으로 가는 순간 각자 지지층의 크기가 엇비슷하기 때문에 아주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다”며 “어려운 통합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미래대연합의 조응천·이원욱 의원은 이날 창당대회에 불참하고 “더 큰 통합을 위해 오늘 저희는 합당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새미래에 참여하는 건 영혼 없이 몸만 얹어 주는 일”이라며 “흡수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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