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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차별화된 복지·교육·안전 정책으로 ‘인구 10만’ 달성

김찬진 구청장 "살고 싶은 동구 만들 것"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올해 동구 대전환을 위해 ‘함께 잘 사는 복지도시’, ‘꿈이 실현되는 교육문화도시’, ‘첨단 기술로 구현되는 안전도시’ 정책을 중점 추진한다. 동구에 정착했다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임기 내 인구 10만 명 달성을 약속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동구 인구는 5만 9482명, 동구는 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정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대상지는 7곳이고 주거환경 1곳, 지역주택 2곳, 가로 주택 정비가 9곳에서 진행 중이다. 2~3년 내 동구로 많은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김 구청장은 “기천정신(己千精新)의 마음으로 올해를 동구 발전과 도시 대전환의 해로 만들고자 한다”며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으로 동구를 다시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복지, 함께 잘 사는 ‘동구’

 

동구는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예방접종 대상을 올해부터 전 구민으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0~13세, 65세 이상 2만여 명이 무료 접종 대상이었다. 14~65세는 취약 계층을 선별해 무료 예방 접종을 제공했다.

 

올해는 6억 1100만 원을 투입해 3만 9822명(14~65세)을 포함한 전구민에게 무료 접종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 사회가 건강해지고 구민들의 의료비 지출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그 성과를 인정받은 ‘취약계층 전담 순회 구강관리반’을 올해도 운영한다. 구강관리반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구강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사업이다.

 

건강한 100세를 위한 ‘체계적 구강 의료복지 강화’ 사업을 지난해 2월부터 본격 추진했다.

 

그동안 성과를 인정받아 같은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해 11월에는 지역 대표언론사가 주최한 관련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강관리반은 치과의사 1명, 치과위생사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노인의료복지시설, 주·야간보호시설, 경로당 이용자 1500여 명과 방문건강관리(장애인) 대상자 310명을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구강관리반은 예방중심의 구강검진, 불소도포 및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틀니세척제 등 구강관리 물품을 제공하는 등 구강 보건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구강 치료가 필요한 어르신에게는 저소득층 노인·장애인 임플란트 등 지원 사업, 저소득층 노인 스케일링 본인부담금 지원사업 등을 연계하여 맞춤형 구강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인일자리는 2934개로 지난해보다 300여 개 늘었다. 수당도 인상된다.

 

공익형은 27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사회서비스형은 71만 2800원에서 76만 1400원으로 인상된다. 어르신 돌봄 전문가 일자리 플랫폼도 가동된다. 지역 내 50세 이상 64세 이하 신중년 퇴직 남성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국가자격 취득과 재취업 활동을 지원한다.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재정도 마련했다. 저소득층 장애인에게 이동용 보조기기 수리비를 연 20만 이내에서 지원한다. 장애인 전동보장구 충전기를 동인천역과 동구청 2곳에 설치해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공교육 활성화로 누구나 행복한 ‘동구’

 

동구는 올해 1월 1일부터 교육경비 보조 제한에서 해제됐다. 구는 이를 근거로 지역 학교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이 가능해졌다.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21개교에 매년 23억 원의 교육환경 개선 기금을 지원한다. 획일적인 기존 교육에서 벗어나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구는 각 학교에 정보화 기기 확충, 창의·인성 교육 프로그램 확대, 특기 적성 교육 강화, 외국어 인재 양성 지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시교육청이 함께 운영하는 교육혁신지구 조성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31일 이룸청소년도서관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교육혁신지구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혁신지구는 구와 인천시교육청, 지역주민, 학교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교육공동체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의 증가, 학생 수 감소, 지역별 교육격차 심화 문제 해결을 위하여 마련됐다.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 지역의 교육력 향상에 집중하고 마을학교를 활성화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된 곳에서는 소통과 협력의 거버넌스가 구축된다. 동구와 시교육청, 관련 유관기관이 연계해 교육을 위한 유기적 협력 체계를 만든다. 지속 가능한 교육혁신지구 성장 방안 마련이 목표다.

 

마을과 연계한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지원도 강화한다. 마을 교육활동가와 마을의 문화, 역사, 예술 등 교육 역량을 가진 사람을 발굴해 학교 교육 프로그램에 연계하도록 할 예정이다.

 

동구만의 지역 특화 교육사업도 진행한다. 지역 사회와 연계한 창의 체험, 탐방활동과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첨단 기술 도입으로 안전도시 구축

 

동구는 안전사고와 자연재해 등에 대비하기 위해 ‘1365’ 동구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1년 365일, 24시간을 의미하는 ‘1365’ 상황실은 재난 대응과 취약지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선제적 재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황실은 오는 12월부터 구청 본관 4층에서 상황판과 영상회의시스템, 재난안전통신망, 통합관리시스템 등을 갖추고 운영된다. 예산은 4억 2200만 원이다.

 

24시간 안전 시스템 구축으로 ‘현대시장 화재’와 같은 재난에 초기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 최초’로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치매노인, 어린이 실종에 대한 예방 서비스 체계도 구축했다. 치매환자 등의 실종예방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다.

 

인천시와 경찰에 따르면 3년간(2019~2021) 인천지역 실종자 신고 건수는 8천132건이다. 이중 아동이 54.5%, 치매질환자가 25.7%, 장애인 19.8%이다. 실종된 연도에 발견하지 못한 장기 실종자는 24명에 달한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그동안 탐문 수사와 수작업으로 CCTV를 확인했다. 인공지능을 도입한 영상 분석으로 실종자 탐색은 신속·정확해진다.

 

실종예방서비스는 CCTV 영상에 포착된 개인식별정보를 제외한 실종자의 복장이나 특징을 인공지능이 분석한 뒤 실종자 정보와 대조해 시간별 위치를 관할 경찰서에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종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여 실종자를 추적할 수 있다.

 

동구와 인천시, 중부경찰서는 실종예방 서비스 구축을 위해 지난해 1월 사업을 시작해, 같은해 12월 완료했다. 동구 등은 실종예방서비스를 통해 수사에 투입되는 인력과 시간을 절감하고 장기 실종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찬진 구청장은 “신속히 진행되는 재개발·재건축에 발맞춰 유입된 인구가 동구에 정착할 수 있도록 복지·교육·안전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살고 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를 만들어 10만 인구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인천 = 민중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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