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5℃
  • 구름조금강릉 33.2℃
  • 구름많음서울 31.8℃
  • 구름조금대전 32.1℃
  • 맑음대구 34.6℃
  • 맑음울산 34.8℃
  • 맑음광주 32.7℃
  • 맑음부산 31.7℃
  • 맑음고창 32.2℃
  • 맑음제주 33.2℃
  • 구름많음강화 26.8℃
  • 맑음보은 31.0℃
  • 맑음금산 31.8℃
  • 맑음강진군 33.7℃
  • 맑음경주시 35.9℃
  • 맑음거제 30.5℃
기상청 제공

총선 D-64, ‘병립 vs 준연동형’ 입장정리 끝낸 여야

민주, 준연동형·통합비례정당 당론 추인
지도부 “정당방위…尹 정부 심판 함께하자”
국힘, 병립형·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
“다수 의석 입법 폭주 일삼다 약자 코스프레”
제3지대서 여야 향해 “범죄의 공조” 질타

 

여야가 총선을 64일 앞둔 6일 제22대 총선에 적용될 비례대표제 선출 방법에 대해 각각 ‘병립형’과 ‘준연동형’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애초 선거제도 개편안은 선거일로부터 1년 전까지 정해야 하지만, 여야 모두 의석수 확보에 가장 유리한 방식을 놓고 셈을 거듭하며 선거를 약 10주 앞둔 시점에서야 논의 준비를 마친 것이다.

 

비례대표 선출 방식이 바뀌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시스템 개편에 최소 6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회를 향한 비판은 불가피해 보인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 준비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도 실무 준비를 거쳐 별도 기구를 통해 비례정당을 창당할 예정이다.

 

◇민주, 준연동형·통합비례당 창당 당론에 만장일치 추인

 

국회 제1야당이자 최다 의석수를 보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통합비례당 창당을 만장일치로 당론 채택했다.

 

이 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의원들을 향해 “민주당 승리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결국 국민의 승리를 지향해야 한다”며 의원들에게 준연동형 유지와 통합비례당 창당을 설득했다.

 

이 대표는 ‘위성정당’ 논란 관련해 “민주당 입장에서 굳이 표현하자면 ‘정당방위’”라며 “민주당 이름으로 (비례대표를) 공천할 경우 거의 사표 처리될 것이라 국민 주권 의사와 표가 왜곡되는 문제가 있어 대응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현행 비례대표제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 심판에 함께하는 모든 정당, 정치 단체들과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통합비례정당 후보 부실검증 지적에는 “투명하게 운영할 생각”이라며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힘을 모아야 한다. 논의과정이 필요하다면 해당 지역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병립형 채택하고 ‘국민의미래’ 창당 나선 국힘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추인하고 자체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을 마친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입장을 굳히자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이 운동권 정당들과 손잡고 의회 독재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내에 압도적 다수 의석으로 무소불위의 횡포를 부리며 입법 폭주를 일삼던 정당이 갑자기 이 무슨 약자 코스프레인가”라고 쏘아댔다.

 

윤 원내대표는 “위성정당방지법도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통과시킬 수 있었는데, 그 책임을 소수 여당에 뒤집어씌우는 언변이 참으로 졸렬하다”고 거듭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이 이번 총선의 중요한 시대정신인데 위성정당 탓에 운동권 특권 세력이 더 많이 의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비판했다.

 

한편 제3지대의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여야의 선거제도 개편안 입장을 묶어 “범죄의 공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을 핑계로 ‘우리도 위성정당 하겠다’고 반칙의 공조를 한다”며 “국민도, 정치도 제3의 목소리가 분명히 있는데 그 제3의 목소리들을 양당 카르텔 안에 편입시키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