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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시공사 ‘도시개발형 공기업’으로 우뚝

올해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 착공, 초지역세권 개발 민간 공모까지 추진 예정
허숭 사장 “안산 발전과 미래경쟁력 확보에 큰 진전 이뤄낼 것”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올 한해 개발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선포했다. 대표적으로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 착공과 함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의 개발 방향을 확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시개발형 공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안산도시공사는 지난 1월 23일 안산시를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개발사업 활성화 ▲효율적 시설관리 ▲시민우선 및 성과중심 조직 구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숭 공사 사장은 “새해에도 공사 임직원 모두 한 마음 한뜻으로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라며 “안산시, 안산시의회와 긴밀한 업무협력을 바탕으로 안산시정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도시공사가 올해 중점 추진하는 개발사업과 세부적인 목표를 살펴봤다.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 3대 키워드는 ‘일자리·친환경·교통’

 

2011년 통합공사로 출범해 14년차를 맞은 안산도시공사는 올해 도시개발형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해다.

 

개발사업 분야는 크게 ▲공공주택지구 조성 ▲도시개발 ▲산업단지 조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지구와 도시개발 분야는 올 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현재 안산에서는 10여년 만에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장상 공공주택지구는 LH와 GH 경기주택도시공사, 그리고 안산도시공사가 각각 70%, 20%, 10%의 지분을 갖고 사업시행자 자격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상록구 장상동·장하동 일원 220만 5604㎡ 부지에 1만 4106가구가 입주하는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단원구 신길동 일원 75만 8343㎡에서 진행 중인 신길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LH와 안산도시공사가 각각 80%, 20% 지분을 갖고 사업이 추진 중이다. 6192가구가 입주하는 규모이며, 장상, 신길2 공공주택지구가 준공되면 총 2만 298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안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규모다.

 

 

안산도시공사는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서 ▲지구조성 ▲광역교통 개선대책 ▲개발제한구역(GB) 훼손지 복구 등 3개 분야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공공주택지구가 ‘안산다운’ 이미지를 확보하고 주변 지역과의 교통, 자연환경이 효율적으로 연계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으로 ▲일자리 ▲친환경 ▲교통 친화 등 3개 요소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들 공공주택지구는 모두 올 상반기 내로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상 공공주택지구는 2028년, 신길2 지구는 2027년 각각 준공될 전망이다.

 

 

안산도시공사는 이밖에도 총 4만 가구가 입주하는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도 도전장을 냈다. 안산 상록구 건건동·사사동 일원 199만 3000㎡ 지역을 포함해 의왕과 군포 등 3개 지자체에 걸쳐 조성되는 이 사업은 그동안 비교적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아온 안산 동부지역에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안산도시공사를 포함한 의왕·군포도시공사는 작년 10월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지구에 ‘사람·자연·일자리가 상생 발전하는 통합형 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올 상반기 내로 안산시,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LH와 기본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목표를 마련했다.

 

 

-안산 랜드마크 ‘초지역세권’ 개발 본격 추진

 

안산 도심 한복판에는 축구장 26개(18만 3927㎡) 면적에 달하는 부지가 10년 넘게 방치돼 있다. 과거 2000년대 후반 돔구장 건설이 추진되다가 좌초된 뒤 현재까지 이렇다 할 개발이 추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지동 666-2 일원에 위치한 이곳 초지역세권 부지는 서쪽으로는 초지역과 주거지역이, 동쪽으로는 행정기관과 와~스타디움이, 북쪽으로는 화랑공원을 맞대고 있다. 현재 3개의 철도 노선(4호선·수인분당선·서해선)이 지나는 초지역은 향후 인천발 KTX와 신안산선이 정차하며 총 5개의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자 안산의 중심지다. 여기에 1월 25일 정부의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으로 신설되는 GTX-F노선이 초지역을 지나는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미래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교통과 주변 여건 등 안산 내에서 최고의 입지 프리미엄을 갖춘 이곳은 그동안 안산시의 숙제로 남아있었지만, 올 한해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민선 8기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가 올해 내로 시민과 함께 개발 방향을 확정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안산도시공사는 시와 함께 주거·상업·문화·체육·교육시설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으로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있으며, 시민 의견수렴을 거쳐 개발 방향을 확정해 올 상반기에 민간사업자 공개모집 절차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초지역세권 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그동안 정체된 안산의 경쟁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도시공사는 이와 함께 89블록, 63블록 도시개발사업도 안산시정과 부합하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89블록의 경우 인근에서 안산시가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연계, 명품 주거단지를 품은 스마트시티를 목표로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안산 미래발전을 위한 신길 일반산업단지 개발도 추진 중이다. 2026~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곳은 안산스마트허브와 향후 조성되는 신길2 공공주택지구, 63블록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청년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신길 일반산업단지는 축구장 39개 면적(27만 8947㎡) 규모로 추진되며, 50인 미만의 소규모 공장이 대다수인 반월·시화산업단지와 달리 중형 이상의 산업시설이 입주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안산도시공사는 올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보상작업을 거쳐 이듬해 착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선부동과 팔곡동에 각각 447대, 190대를 수용하는 공영차고지 사업이 2024년, 2026년 준공 목표로 추진되는 등 올해 속도감 있는 개발사업 추진으로 안산도시공사는 ‘도시개발형 공사’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숭 공사 사장은 “안산시 발전과 미래경쟁력 확보에 큰 진전을 이뤄내도록 개발사업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겠다”라며 “모든 개발사업 방향은 시민고객과 함께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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