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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원상현 3이닝 무실점 호투…LG 3-2 제압하고 시범경기 첫 승

kt, 시범경기 개막전 패배 하루 만에 설욕 성공
'5선발 후보' 원상현, 3이닝 동안 5삼진 호투

 

프로야구 kt 위즈가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LG에게 2-5로 패했던 kt는 하루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해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로부터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 받은 원상현은 이날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5개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3타수 2안타)와 김상수(3타수 2안타 1타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대타 문상철은 1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kt는 1회초 수비 1사에서 원상현이 LG 후속타자 홍창기, 김현수에게 각각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가 됐다.

 

계속되는 수비에서 상대 오지환을 삼진으로 틀어막은 원상현은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kt는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kt는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배정대가 3루수 땅볼, 김민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쳐 2사 2루를 만들었지만 박병호가 유격수 땅볼로 정리되며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의 공격력은 전날 LG와 경기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렸던 강백호의 방망이를 기점으로 타올랐다.

 

2회말 강백호와 황재균의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kt는 공을 잘 골라낸 장성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천성호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강백호가 홈으로 파고들어 kt에게 선취점을 안겼고,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kt가 2-0으로 앞섰다.

 

kt는 원상현의 호투로 3회초를 실점 없이 마쳤고, 4회초 마운드에 선 김민이 LG 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아 주도권을 유지했다.

 

5회까지 무실점 경기를 펼친 kt는 6회초 바뀐 투수 김민수가 LG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2-1 추격을 허용했다.

 

kt는 7회초 마운드에 박시영을 올렸으나 2사 3루에서 LG 박해민에게 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kt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말 안치영의 좌전 안타로 2사 1루를 만든 kt는 LG 투수 최동환의 폭투 때 1루주자 안치영이 2루를 밟았고, 문상철이 좌전 안타로 안치영을 홈으로 불러 3-2로 리드를 되찾았다.

 

kt는 8회초 등판한 우규민이 LG 김민수, 김주성, 최승민을 모두 삼진으로 정리하며 굳히기에 나섰고, 9회초에는 강건이 마운드에 올라 LG 타선을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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