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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수원 삼성, 무너진 후반 집중력…이랜드에게 1-2 패

수원, 후반 추가시간 이랜드 조동재에게 결승골 허용
수원FC, 빛 바랜 이승우 '연속골'…10명 뛴 전북과 1-1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경기종료 직전 극장골을 허용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수원은 10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수원은 볼 점유율(61%-39%)과 슈팅(14-7), 코너킥(10-2)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이랜드에 우위를 점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이날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전진우, 뮬리치, 이상민을 세웠고, 미드필더는 김상준, 박상혁, 이종성으로 구성했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장석환, 박대원, 한호강, 장호익으로 꾸렸으며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전반전 내내 이랜드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친 수원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골지역으로 쇄도하던 전진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동료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대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승부의 균형을 깨지 못한 채 후반전에 돌입한 수원은 후반 7분 이랜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 지역 골대 정면에 있던 이랜드 이코바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동료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원 수비에 막혔다. 선수들이 엉킨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코바가 오른쪽에 있던 실바에게 힐패스로 볼을 내줬고, 실바가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만회골이 절실한 수원은 손석용·김현 등의 공격카드를 활용하며 반격에 나섰다. 

 

수원은 후반 32분 골문으로 쇄도하던 전진우가 이랜드 수비수 김오규와 경합에서 승리하고 우측에서 올라온 손석용의 얼리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수원은 6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에 이랜드 조동재에게 결승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한편 K리그1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29분 전북 보아텡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FC는 후반 투입된 이승우가 후반 시작 1분 만에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수원FC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8분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돌파하던 상대 티아고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동료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수원FC는 경기종료 직전까지 골을 넣기 위해 분전했지만 단단히 걸어 잠근 전북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했다.

 

이밖에 K리그2 부천FC1995는 충남아산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올리는데 실패했고 김포FC는 전남 드래곤즈와 시즌 첫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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