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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제3지대, 두각 드러내는 ‘조국혁신당’에 견제모드 ‘ON’

조국신당 지지율 22.6%·8.3%·17% 기록
“등돌린 야권지지층도 ‘지민비조’ 공감”
국힘, ‘이재명 완벽 벤치마킹 당’ 비판
개혁 “당 해산하고 조국 본인이나 혁신”

 

최근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비호 아래 두각을 나타내는 조국혁신당을 향해 여권과 제3지대는 비난 공세를 퍼부으며 ‘견제 모드’로 전환했다.

 

민주당 공천에서 계파갈등으로 인한 내홍이 깊어지며 이재명 대표에게 돌아선 야권 지지층이 조국혁신당으로 집결하는 현상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자 이를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3일 “이 대표를 완벽히 벤치마킹한 조국혁신당”이라며 “딸을 의사 만들겠다고 온갖 범죄 혐의를 저지른 죄로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가 정치권력으로 이를 회피해보려 창당하고 출마까지 하겠다 나섰다”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이 대표를 완벽하게 벤치마킹해 등장한 것이 조국혁신당”이라며 “범죄자, 종북, 광신도 집단이 한 데 뒤섞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은 조국혁신당이 이날 ‘개혁신당 지지세가 조국혁신당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이삭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조국혁신당은 정치의 악화를 조장하는 세력이다. 당부터 해산하고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본인을 혁신하는 자세를 취하기 바란다”고 쏘아댔다.

 

이에 더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용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 “우리 정치가 나빠진 원인이라기보다는 최종적인 증상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양당 강성 지지층이 각자 서로 다른 세계를 살고 있도록 국민을 동원의 대상으로 삼아 정치적 출세에 이용해 먹는 정치 자영업자들이 문제”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8일~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4.8%)에서 비례대표 지지율은 조국혁신당 22.6%, 국민의미래 19.1%, 더불어민주연합 15.5%, 개혁신당 3.9%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알앤써치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p·응답률 4.7%)에서는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8.3%로 나왔다.

 

또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7∼9일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 조사(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1.8%p)에서는 조국혁신당이 17%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여론조사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한편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있어서 가장 선명하게 깃발을 든 정당이 조국혁신당”이라며 “민주당에서 실망한 야권지지층이라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힘을 합한다면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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