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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환자 18%는 ‘20대’…치료약물 중독이 절반 이상

질병청, 응급실 찾은 중독환자 심층조사
“청소년, 치료 약물 안전 사용법 숙지 필요”

 

지난해 응급실을 찾은 중독 환자 10명 중 2명가량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중에서는 해열제 등 치료 약물로 인해 중독된 경우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4개 시·도 15개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한 7766명의 중독 환자를 심층 조사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전체 중독환자 연령별로는 20대가 1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이상(15.1%), 50대(14.5%), 40대(13.6%), 60대(12.8%), 30대(11.6%), 10대(10.9%), 10세 미만(3.4%) 순이었다.

 

중독을 일으킨 물질로는 ‘해열제’ 등 치료 약물이 50.8%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가스류(13.6%), 자연독성물질(12.4%), 인공독성물질(12.2%), 농약류(10.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의 경우 80.5%가 치료 약물에 의한 중독으로 조사됐다. 10대가 중독된 치료 약물은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진통·해열제·항류마티스제’가 20.6%로 가장 많았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49.5%는 중증 중독질환자에 해당했다. 중증 중독을 유발하는 주요 물질은 벤조디아제핀계, 일산화탄소, 졸피뎀, 글라이포세이트(농약류) 등이 있었다.

 

조사 대상자의 1.6%(122명)는 중독으로 인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사망 환자가 중독됐던 물질은 농약류(66.4%)가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고령층은 농약류 취급 보관에 유의하고, 청년과 중년 남성은 직장에서 일산화탄소 노출에 조심해달라”며 “청소년은 치료 약물의 안전한 사용법 숙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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