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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패' kt 위즈, 26일 두산 상대로 분위기 반전 노려

흔들리는 마운드와 상·하위타선의 엇박자는 해결 과제

 

지난 시즌 초반 힘든 시간을 보냈던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 시즌 개막 2연전에서 연패를 기록한 가운데,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kt는 26일부터 28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에서 두산과 홈 3연전을 진행한다.

 

kt는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이 엇박자를 내고, 마운드가 흔들리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개막 2연전을 내리 패했다.

 

하위타선에서는 지난해 퓨쳐스리그 남부리그 타율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천성호가 8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율을 0.625까지 끌어 올리며 날카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지만, 황재균, 장성우, 김상수의 활약이 매우 아쉽다.

 

황재균(8타수 무안타)과 장성우(7타수 무안타)는 2경기 내내 무안타로 침묵했고, 김상수 역시 7번 타석에 설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쳐내지 못했다.

 

반면 올 시즌 리드오프로 나선 배정대는 9타수 5안타 2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고,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강백호도 9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부활탄을 쏘아 올렸다. 또 4년 만에 kt로 복귀한 멜 로하스 주니어는 홈런 한 개를 포함해 7타수 2안타로 영점을 조정하고 있다.

 

별다른 전력 손실 없이 올 시즌을 맞은 kt는 탄탄한 투수진을 바탕으로 견고한 야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되며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새 마무리 박영현은 삼성 타선을 공략하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잠수함 선발 엄상백과 불펜 주권 역시 좋지 못한 투구를 보여줬다.

 

kt는 몹시 더웠던 지난해 6·7·8월 47승 18패의 마법 같은 활약을 펼치며 리그 최하위에서 2위도 도약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었다. 하지만 이 같은 활약이 올 시즌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고작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올 시즌 V2를 노리고 있는 kt는 초반부터 착실하게 승리를 쌓아야 한다.

 

kt가 홈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사하고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는 두산과 홈 3연전을 진행한 뒤 곧바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떠나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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