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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올해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을 전년 대비 3.3% 늘어난 4조 1000억 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25일 발표한 '저신용·저소득 고객을 위한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 및 계획'을 통해 올해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공급목표가 4조 1000억 원으로 설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00억 원(3.3%) 상향된 수준으로, 공급목표는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2.1~2.3%)와 은행별 대출관리 목표, 새희망홀씨 지원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됐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에 대한 자금공급 및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010년 11월 도입된 서민대출상품이다. 연소득 5000만 원 이하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거나 연소득 4000만 원 이하인 개인에 대해 연 10.5% 상한으로 최대 3500만 원까지 빌려준다.
지난해 14개 국내은행이 공급한 새희망홀씨 대출은 전년(2조 3000억 원) 대비 42.3% 늘어난 3조 3000억 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지원대상 소득요건을 완화해 대상을 확대하고, 대출모집법인 등 비대면 모집채널을 확충하는 한편, 신규취급 금리를 인하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권은 총 17만 9000명에게 3조 1414억 원을 공급했다.
지난해 은행권이 공급한 새희망홀씨 대출 평균 금리는 7.9%, 연체율은 1.4%로 나타났다. 전년(7.5%)보다 평균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가계신용대출과 격차는 1.3%포인트(p)로 전년(1.2%)과 유사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5519억 원 ▲신한은행 5510억 원 ▲하나은행 4985억 원 ▲농협은행 4924억 원 ▲기업은행 4739억 원 등의 순으로 공급하며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규모의 73.8%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새희망홀씨의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연계 등으로 서민·취약 차주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