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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수원테크노밸리’ 사업 추진을 환영한다

경기도를 ‘대한민국 AI 지식산업의 수도’로 만들자

  • 등록 2024.03.28 06:00:00
  • 13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밝힌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환영한다.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도유지인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를 테크노밸리와 주거 등의 블록으로 나눠 고밀복합개발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제3판교테크노밸리처럼 일자리, 주거, 여가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도내 두 번째 테크노밸리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국내 최초로 방문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경기도형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도 도입된다고 한다.

 

도의 구상은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북수원테크노밸리~광교테크노밸리~용인테크노밸리~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해 국내 최고의 AI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 국도1호선, 수원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2028년 말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과 2031년 시흥-수원 민자고속화도로가 개통이 예정된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김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수원테크노밸리에 AI에 기반을 둔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며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벤처스타트업,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15만 4000㎡, 축구장 21개 규모의 북수원테크노밸리 예정 부지에는 경기도 인재개발원, 경기관광공사, 경기연구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기록관 등이 입주해 있다. 도는 이들 기관을 수원 팔달산 옛 도청사나 파장동 옛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가 이렇게까지 북수원테크노밸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경기 AI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김지사의 굳은 의지 때문이다.

 

지금 경기도에서는 반도체벨트, 바이오벨트, 모빌리티벨트가 조성되고 있다. 반도체 벨트는 화성~용인~안성~평택~이천을 연결하며, 바이오벨트는 고양ㆍ파주~시흥~수원~화성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모빌리티벨트는 광명~시흥ㆍ안산~화성~평택 등 경기서남부를 연결한다. 이밖에도 경기북부에서는 파주~고양~양주~의정부~남양주 등 경기북부를 잇는 AI문화산업벨트가 조성되고 있다. 김지사는 여기에 경기도 AI지식산업벨트를 더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AI 지식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말도 허언은 아닌 듯하다.

 

경기북수원테크노밸리 업무공간에 AI 및 IT기업, 반도체ㆍ모빌리티ㆍ바이오-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해 청년 등에게 7000여 개의 일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눈에 들어온다. 기숙사 1000호, 임대주택 3000호를 공급해 직장과 일자리, 여가 서비스가 함께하는 ‘경기 기회타운’을 만들겠다는 말 역시 관심을 끈다.

 

도의 계획은 2025년 말 착공, 인덕원~동탄선이 준공되는 2028년 말 준공하겠다는 것이다. 수원시 역시 시의 도시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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