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월)

  • 흐림동두천 24.8℃
  • 흐림강릉 32.9℃
  • 서울 26.7℃
  • 흐림대전 31.0℃
  • 구름많음대구 33.2℃
  • 구름많음울산 31.5℃
  • 구름많음광주 30.8℃
  • 구름많음부산 29.2℃
  • 흐림고창 31.2℃
  • 구름많음제주 32.0℃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30.3℃
  • 흐림금산 31.4℃
  • 구름많음강진군 30.9℃
  • 구름많음경주시 33.5℃
  • 구름많음거제 28.2℃
기상청 제공

은행권, 중소·중견기업 대상 '11조 원+α' 지원프로그램 개시

신성장 진출 중견기업에 6조 원 규모 저리대출
매출 하락 중소기업에 5% 초과 대출금리 감면

 

은행권이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11조 원 이상의 금융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신산업 진출을 원하는 중견기업들에게는 저리 대출이 가능해지며, 매출이 떨어지며 이자 부담이 커진 중소기업들의 금리 인하도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고물가·고금리에 시름 하는 중견·중소기업들을 위한 11조원 이상의 은행권 지원 프로그램이 개시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15일 발표한 76조 원 이상의 '맞춤형 기업금융지원방안' 및 27일 논의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 부문 금융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다.

 

금융위는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은행권이 협업을 통해 기업 수요에 맞춤형으로 촘촘하게 대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5대 은행과 산업은행에서는 6조 원 규모로 신성장 분야 진출을 원하는 중견기업 전용 저금리 대출프로그램을 출시한다.


첨단제조·자동화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9대 테마, 284개 품목으로 구성된 '혁신성장공동기준'의 품목을 생산·활용하는 중견기업이 그 대상이다. 설비투자, R&D자금 및 운영자금에 대해 업체당 최대 1500억 원(시설자금 최대 1000억 원, 운영자금 최대 500억 원, 동시 수령 가능)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금리는 기존 금리에 비해 1%포인트(p) 우대된다.

 

IBK기업은행과 5대 은행은 5조 원 규모의 '중소법인 기업 대상 금융비용 경감 특별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등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지만, 이자 부담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 이자 부담을 경감해 중소기업의 활력을 제고한다.

 

신용등급, 재무정보 등을 통해 확인된 정상거래 중인 중소기업의 대출 중 금리가 5%를 초과하는 대출에 대해 1년간 금리를 5%까지 감면(최대 2%p)해준다.

 

지원 대상 기업은 금감원 표준 신용등급체계(10등급 기준) 상 7등급 이상 기업이어야 한다. 동시에 작년 연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하락하고,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어야 한다. 또, ▲자본잠식이 아닌 기업 ▲부채비율 400% 미만인 기업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기업이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단, 부실 또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은행권은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중소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돕는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도 확대한다.

 

2008년부터 운영돼 온 이 프로그램은 일시적 유동성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지만 정상 경영이 가능한 경우(기업신용위험평가 결과 B등급) 기업 신청에 따라 일정기간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고 금리 인하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은행권은 다음 달부터 1년간 일시적 유동성 위험에 직면한 기업뿐만 아니라, 일시적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한다. 올해 신청한 기업에는 1년간 대출금리를 크게 인하한다. 주요 시중은행의 조달금리 수준으로 금리를 낮춰서 신속하고 확실한 정상화를 돕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맞춤형 기업금융지원방안’이 현장의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조속히 집행하는 한편, 지원실적을 지속 점검해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