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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오는데 헌 옷 입은 ‘월화원‘…"보수‧관리 강화해야"

나무 기둥, 표지판, 바닥재 등 노후‧손상 시설 방치
“관광지 정비 전략 강화하고 지속적인 관심 가져야”

 

수원시에 위치한 월화원은 도심 속 공원으로써 시민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노후 시설에 대한 관리·정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팔달구 효원공원 내 조성된 월화원은 지난 2003년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이 체결한 ‘우호교류 발전에 관한 실행협약’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광둥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으로 조성된 월화원은 2006년 4월 개장 후 시 관광지도에도 수록돼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시민들도 해당 공원을 찾고 있다.

 

그러나 월화원 내 표지판, 나무 기둥, 바닥재 등 일부 시설이 노후화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원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이현철 씨(70)는 “(월화원을) 산책 겸 자주 방문하는데 자세히 보면 기둥에 칠이 벗겨지거나 바닥재가 파손된 부분이 있다”며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데 고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씨(25)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방문하는 만큼 낡거나 파손된 부분을 정비, 보수하면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시민들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월화원을 방문하고 있지만 노후하거나 파손된 시설이 방치돼 해당 관광지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 전문가들은 해당 관광지에 대한 보수·관리의 강화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남조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들은 해당 관광지에 대한 기대하는 바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노후·손상된 시설을 방치할 경우 해당 관광지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되거나 재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아가 관광지를 기피하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며 “해당 관광지의 노후·손상된 시설에 대한 정비 전략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시 관계자는 “월화원의 경우 시설 보수나 관리는 안전진단에 따라 보수 및 관리가 필요하면 시가 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물에 대한 보수는 중국 현지 자재를 사용해 어려움이 있다”며 “해당 부분은 도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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