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이채명 경기도의원 “기후동행카드 협약 자체가 허상”

이채명, 고양·김포·군포·과천의 도입 협약서 허점 지적
“서울이 밝힌 것과 달리 일부 혜택 적용 안되고 있다”

 

이채명(민주·안양6) 경기도의원은 4일 경기도 내 일부 지자체가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도입 협약을 맺은 것에 대해 “협약서 자체가 허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기후동행카드를 도내 지자체에 도입하려면 수도권 전철 운영사도 협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협약 당사자에 수도권 전철 운영사인 코레일이 포함돼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도의원은 “현재까지 협약서가 체결된 고양·김포·군포·과천 4곳의 협약 당사자에 수도권 전철 운영사가 빠져있다”며 “코레일이 빠진 기후동행카드 도입 협약 체결을 한 것은 허상으로 주민들을 속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고양·군포·과천지역의 수도권 전철 운영사는 코레일이고 김포지역 전철인 김포골드라인의 운영사는 ‘김포골드라인운영(주)’이다. 김포골드라인운영(주)은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지분 100%)다.

 

이어 이 도의원은 당초 서울시가 올해 3월 중 코레일 운영 구간과 인천·김포 광역버스에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된다고 밝힌 것과 달리 아직까지 협약 체결에 따른 기후동행카드 적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도의원은 “서울시가 도의 대승적인 참여를 이끌고자 한다면 서울 면허 광역버스 12개 노선부터 기후동행카드 적용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서울 면허 광역버스 기본요금이 3000원으로 일반버스의 2배”라며 “서울시가 광역버스의 높은 기본요금 때문에 서울 면허 광역버스 12개 노선조차 적용하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해당 노선의 광역버스에 대한 기후동행카드 적용은 도와 합의 절차 없이 서울시가 노선별 단말기·시스템 적용으로도 가능하다는 게 이 도의원의 설명이다.

 

현재 서울 면허 광역버스는 분당·성남 5개 노선, 일산·고양 3개 노선, 서울동행버스(출근시간 전용) 3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이 의원은 또 “최근 도를 통해 협약서 등 자료를 제출 요구했으나 과천시만 자료 제출했다”면서 “협약서 자체가 허상이니 도의원의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숨기기 급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출된 과천시 협약서에는 재원 분담·시스템 적용 등의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