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은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국내 12개 대학연구소의 성과 및 문제 해결 방안 등을 공유하는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 대중문화에 편중된 세계인들의 관심을 학술 성과를 비롯한 한국학 전반으로 이끌고자, 2021년도부터 전 세계 한국학 연구⸱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에는 국내 12개 대학연구소(경희대, 고려대(2개소),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2개소),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미래), 인하대, 전북대)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교육부에서 총 500여 억 원을 지원받아 매년 5~10억 원씩 5년간 지원해 한국학 온라인 강좌를 제작⸱보급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2시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국제관에서 열린 성과공유회는 K학술확산연구소사업 1단계(3년) 종료 시점을 맞아 교육부, 자문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진흥사업단) 및 현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12개 대학연구소 등의 50여 명 관계자가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임치균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직무대행과 김영진 교육부 학술연구정책과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성균관대학교와 서강대학교가 국내 대학연구소 중 대표로 23년도 사업 운영성과를 발표하고, 자문위원회 6인의 자문 및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문화연구소 K학술확산연구센터는 ‘빌드 브릿지, 한국철학의 소통과 확산’이라는 주제로 본 사업을 통해 이룩한 성과를 발표했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소정 교수는 “성균관대학교는 21년도부터 총 21개의 한국학 강좌를 제작해 K-MOOC*플랫폼을 통해 확산 중이다. 올해도 10개 강좌를 추가 제작할 예정이며 Coursera 플랫폼을 통해 더욱 확산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의 온라인 강좌들은 한국의 역사와 민속, 어문과 문화, 철학과 종교, 사회과학 및 예술 등 한국학의 인문·사회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국 드라마 및 영화, K-팝 등의 역사와 한류의 흐름과 맥락을 살펴보는 'K-콘텐츠와 한류사' 강좌, 한국 근현대문학에서 뚜렷한 문학적 성취와 개성을 보여준 작가 10인의 생애와 작품을 다룬 '한국 근현대문학 작가 열전' 강좌 등 현재까지 200개 이상의 한국학 관련 교육 강좌가 제작되어 K-MOOC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한국학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K-MOOC 사이트에서 무료로 수강할 수 있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이수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각 강좌는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의 자막을 동시 제공한다.
임치균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은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의 한국학 온라인 강좌를 통해 제공되는 새로운 교육콘텐츠로 한국학을 세계화할 수 있다”며 “국내 연구 성과와 해외 수요를 반영한 한국학 신규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한국학 확산의 훌륭한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