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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배준영·조택상 연일 진흙탕 싸움 "몸살"

배준영 '백령도에서 '명함주며 유권자 손에 쥐어준 거' 뭐냐?' vs 조택상 '강화도에서 '유권자 실어나르기' 뭐냐?'

 

22대 총선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구가 국힘 배준영·민주 조택상 후보 간 진흙탕 싸움으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조 후보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오전 8시 10분쯤 강화군 송해면 투표소 인근에서 노란색 봉고차가 어르신 3~4명을 내려주는 장면이 포착됐고, 같은 날 8시 50분쯤에도 같은 차량이 강화읍 투표소 인근에서 어르신을 내려주는 장면이 영상에 잡혔다”며 “인천경찰청은 불법적 ‘유권자 실어나르기’를 수사하고 선거관리위원회는 특별관리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수의 텃밭으로 알려진 강화군은 역대 선거 때마다 공공연히 노약자의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유권자를 조직적으로 실어 나르고, 식사 접대 및 향응을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유권자의 한 표 한 표를 무력화시키는 불법행위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후보 측도 곧바로 성명을 내고 “강화군 ‘유권자 실어 나르기’ 논란 관련,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선관위 등 관계당국에 조사를 요청할 것이며, 사실이 아니라면 조 후보는 7만 강화군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할 것”이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8일 오전 9시 30분쯤 오전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서 조 후보의 선거사무원이 명함과 함께 주민에게 무엇을 주며 불법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백령도에는 조 후보가 선거 명함을 배포할 수 있는 후보, 배우자, 직계가족이 한 명도 없다. 명함과 함께 주민 손에 쥐어 준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힐 것”을 촉구하고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서로에 대한 비난과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양 후보간 격차가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지역 사회의 긴장감도 고조된 가운데, 마지막 누가 웃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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