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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하는순간 쿵! 사고발생” 바다 안개 얕보다가 큰코 다칩니다

-해양경찰청, 안개 심해지는 3~7월, 바다 위 안전에 총력-
-최근 5년간 발생한 선박사고 총 1만 9317척 중 40%(7742척) 농무기 기간에 발생-

 

해양경찰청이 바다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인 3~7월 사고예방을 위한 특별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3~7월은 시정거리 500m도 되지 않는 짙은 안개 ‘농무’가 자주 발행하고 기온 상승에 따라 행락객과 선박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다.

 

특히 농무가 국지·기습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해 충돌·좌초 등 해양사고 발생률이 매우 높다.

 

최근 5년간 선박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1만 9317척 중 40%(7742척) 사고가 농무기에 발생했으며 그중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6대 해양사고 27%(2119척)에 달한다. 특히 충돌과 침수, 좌초·좌주 사고가 73%(1554척)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경우는 최근 5년간 발생한 선박사고 건수는 1172척으로, 그중 39%(468척) 사고가 농무기에 발생했다. 그 가운데 충돌과 침수, 좌초·좌주, 침몰, 전복 등 사고는 88건이다. 인명피해 건수는 사망 2명, 부상 30명, 실종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 2019년 3월 송도LNG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 저시정 기상악화 방향상실 사고가, 2021년 6월 선미도 인근 해상에서는 선박 저시정 운항부주의 부유물 감김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해양경찰청은 ‘2024년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대응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 관서별 해역특성을 고려한 현장 중심 안전관리 ▲ 해양종사자 대상 교육·홍보 추진, 적시 기상정보 제공 등 사전예방 중심 안전관리 강화 ▲ 관계기관과 합동 회의·훈련을 통한 협력체계 강화 ▲ 출항 전 장비 사전점검 철저 등 함정 자체사고 예방 등 신속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적극행정 일환으로 해수부에서 운영 중인 해로드앱(약 60만 명 이용 중) 내 해양안전정보 이미지를 표출하는 등 업무협조를 통해 레저·행락 등 해양 활동객에게도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철저한 대비와 선제적 대응으로 농무기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신속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무기 기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항해 장비 등 사전점검 생활화, 제한된 시계에서의 항법 준수 등 운항자의 안전의식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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