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강백호와 문상철의 백투백 홈런에도 시즌 첫 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시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8-11로 패했다.
전날 SSG에 8-3으로 승리를 거두며 2연패 사슬을 끊고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던 kt는 이날 패배로 또다시 시즌 첫 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kt 강백호는 이날 3회 투런홈런으로 프로 통산 100호 홈런을 쏘아올린 데 이어 9회 솔로포로 101번째 홈런을 터뜨리는 등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홈런 2개를 쏘아올린 강백호의 시즌 홈런 6개로 로 이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문상철도 3회 강백호의 투런포에 이어 곧바로 솔로홈런을 쳐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t 선발 원상현은 2이닝 동안 9안타를 얻어맞으며 7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1회초 1사 후 추신수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최정, 길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준 뒤 박성한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 박성한의 2루 도루 이후 원상현의 폭투로 1점을 내준 뒤 고명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0-4로 끌려갔다.
kt는 2회에도 최지훈, 추신수의 연속 안타로 맞은 2사 1,2루에서 에레디아, 한유섬의 연속 안타로 2실점한 데 이어 또다시 원상현의 폭투가 나오면서 1점을 더내줘 0-7로 크게 뒤졌다.
1회 강백호의 안태와 2회 장성우, 홍현빈의 볼넷 등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kt는 3회말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강백호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SSG 선발 박종훈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대형 투런포를 쏘아올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이어 문상철이 박종훈에게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 3-7로 쫒아갔다.
4회와 5회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kt는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이 실책과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에레디아, 박성한, 김성현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으며 4점을 내줘 3-11로 패색이 짙어졌다.
kt는 8회말 1사 후 강백호의 볼넷에 이어 문상철, 김준태,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은 뒤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조용호의 적시타, 신본기의 중견수 희생타로 2점을 추가, 7-11까지 따라붙었다.
kt는 9회말 1사 후 강백호가 SSG 마무리 노경은을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대형 솔로포를 쏘아올렸지만 더이상 추격에 실패하며 3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