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경보 기대주’ 권서린(광명 철산중)이 제53회 춘계 전국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권서린은 17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제12회 춘계 전국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첫 날 여자중등부 3000m 경보에서 13분50초66으로 지난 해 자신이 세웠던 대회기록(14분41초37)을 50초71 앞당기며 오연지(동두천 송내중앙중·14분59초81)와 황지나(충남 태안여중·15분05초91)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여중부 3000m 경보에서 13초대 기록이 나온 것은 1999년 5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2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철산중에 재학중이던 박지영이 13분31초88로 부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이후 25년 만이다.
또 남녀고등부 장대높이뛰기에서는 경기체고에서 동반 우승자가 나왔다.
남고부에서 박재연이 4m70을 넘어 이민찬(경기체고·4m20)과 이수호(대전체고·4m00)를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고부에서는 박서해가 3m00을 기록하며 채서현(경북 예천여고·2m80)과 임연희(충남체고·2m60)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남중 1학년부 멀리뛰기에서는 장순민(파주 문산중)이 6m28로 권도윤(경북 인동중·5m57)과 차해린(인천 동방중·5m52)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고부 100m에서는 진수인(하남 남한고)이 12초30으로 이다원(서울체고·12초11)에 이어 준우승했고 남중 1학년부 100m에서는 이시언(화성 석우중·12초29)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