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 맑음동두천 21.8℃
  • 맑음강릉 23.0℃
  • 맑음서울 22.2℃
  • 맑음대전 23.7℃
  • 맑음대구 25.5℃
  • 맑음울산 18.7℃
  • 맑음광주 22.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20.2℃
  • 맑음제주 20.7℃
  • 맑음강화 17.0℃
  • 맑음보은 22.6℃
  • 맑음금산 22.2℃
  • 맑음강진군 23.4℃
  • 맑음경주시 20.5℃
  • 맑음거제 19.3℃
기상청 제공

SK온·LG이노텍, 2년 연속 미국 '에디슨 어워즈' 수상

SK온 코발트프리 배터리, 기술 우수성 인정
LG이노텍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 은상

 

SK온과 LG이노텍이 국제 무대에서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K온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에서 코발트 프리 배터리로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SK온은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에디슨 어워즈를 2년 연속 수상한 것은 SK온이 유일하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에디슨의 혁신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으로 '혁신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매년 16개 분야에서 각각 금, 은, 동 수상작을 선정한다.

 

SK온이 만든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NCM, 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서 코발트를 뺀 제품이다. 통상 코발트가 없으면 구조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수명 저하가 발생한다. 그러나 SK온은 단결정 양극재와 독자적 도핑 기술 등을 활용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고유의 하이니켈 기술과 고전압 셀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너지 밀도도 높였다.

 

행사를 주관한 에디슨 유니버스 재단은 기술적 우수성과 함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SK온 코발트 프리 배터리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 소재 중 가장 비싼 코발트 대신 니켈이나 망간을 사용한다. 가격 경쟁력도 높아, 향후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진 SK온 플랫폼연구담당은 "끊임없는 혁신과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 노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초박형 자성 부품 '넥슬림'으로 동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스마트폰용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로 '상용 기술' 분야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출품한 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LG이노텍이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제품이다. 스마트폰에 모듈 하나만 장착해도 3~5배율 사이 모든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광학식 줌은 렌즈를 직접 움직여 피사체를 확대해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지난 2021년 LG이노텍이 광학식 연속줌 모듈 개발에 성공하면서, 스마트폰으로 DSLR 카메라급 고화질 광학식 촬영이 가능하게 됐다.

 

노승원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수상을 통해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축적한 독보적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차량,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광학식 연속줌 모듈을 확대 적용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