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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

道 소재 사업 참여 기업 44% 차지
근로자·사용 장비 70%↑道서 조달
생산유발 480조·192만 명 고용 전망

 

용인시와 SK에코플랜트가 추진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지역 경제에 막대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업 참여 기업의 대부분이 경기도 소재 기업이며, 근로자와 생산되는 장비까지 현지에서 확보되고 있어 지역 경제와의 상생 협력이 돋보인다.

 

23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에 참여하는 협력업체 중 44%가 경기도 소재 기업이며, 전체 근로자의 71%가 경기도민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업에 사용되는 장비도 73%가 경기도 내 기업에서 생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SK그룹의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 SK온, SK바이오시스 등 SK그룹의 주요 반도체 계열사들이 입주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수백 개의 협력업체들이 유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설계, 패키징 기업들도 속속 용인으로 몰려들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에서는 이미 분양 대상 37개 필지 가운데 31개 필지에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등 29개 사가 입주를 위해 용인특례시와 협약을 마쳤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정부의 국가산단 지정 발표 이래 시에 본사 이전이나 투자의사 등을 밝힌 국내외 반도체 기업과 유관기업은 399개 사에 달한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TEL)이 한국법인의 투자를 결정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경기도 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협력업체 및 근로자 수가 수만 명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경기도 내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용인시는 국가산단에 대한 투자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국가산단의 생산유발효과도 400조 원에서 480조 원으로 증가하고, 직·간접 고용효과도 160만 명에서 192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관계 행정구역과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진행 중"이라며 "차질 없이 조성 공사를 진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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