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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격차해소에 앞장"...에스원, '시니어 디지털 체험센터' 개소

서울 종로 탑골미술관에 첫 체험센터 개설
키오스크·스마트폰 활용 교육 지원

 

보안업계 1위 업체인 에스원이 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선다. 디지털 환경이 취약한 노인에게 은행·병원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구직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에스원은 23일 서울 종로구 탑골미술관에서 노인들이 일상의 디지털 기기를 체험하며 익힐 수 있는 공간인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체험센터'를 열었다.

 

이 공간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삼성의 새로운 사회공헌(CSR) 사업인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는 노인 디지털 약자들이 키오스크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활용해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나아가 취업 역량까지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스원이 주관사를 맡았고, 제일기획·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삼성웰스토리·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가 함께 참여했다.

 

개소식에는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와 조배숙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박마루 중소벤처기업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과 교육 대상 노인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 3월부터 본격 시작한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사업의 상세 교육 과정과 목표 등을 공유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노인들은 ▲음식점∙카페 ▲병원 ▲주민센터 등 일상 생활 속 다양한 디지털 키오스크를 사용해보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열차표 예매 등도 체험했다. 

 

체험센터는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사업을 소개하는 홍보존 ▲은행∙주민센터, 패스트푸드, 병원∙약국, 영화관 등 장소별로 상황에 맞 디지털 기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교육존 ▲보이스피싱∙스미싱 사기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과 온라인 예절을 영상으로 교육하는 윤리∙영상교육존 ▲커피 등 음료를 마시고 쉬면서 담소를 나누는 실내외 커뮤니티존으로 구성됐다.

 

에스원은 체험센터가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룹 차원에서 지난달부터 시작한 디지털 아카데미 사업의 실습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현재 이 교육에는 65세 이상 취약 계층 노인 300명이 참석하고 있다.
 
일하고 싶은 노인들에게는 취업 연계형 교육도 제공한다. 고령층을 채용할 예정인 기업·기관을 발굴한 뒤, 이들이 요구하는 직무 역량에 맞춰 참여 노인들에게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관련 성과는 이미 가시화됐다. 올해 첫 취업 대상으로 서울교통공사가 선정돼 교육에 참여한 노인 40명 중 30명이 채용을 확정지었다. 에스원은 연내 기업·기관 2~3곳을 추가 발굴, 취업 연계형 맞춤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총 100명 교육이 목표다.
 
이외의 취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에스원은 앞서 지역 노인기관 소속 생활 지원사 150명을 디지털 교육 전문강사(디지털 튜터)로 양성했다. 이들은 노인 가구를 방문해 1대1로 스마트폰 사용법, 모바일 쇼핑·금융거래·예약 방법은 물론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디지털 기반 범죄 피해 예방 방법도 교육한다.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는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는 고령층의 '생활 속 불편 해소'와 '일자리 마련'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시니어 세대가 디지털 사회에서 생활 속 불편함이 없이 제2의 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동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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