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광주시장은 악성민원에 고통받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악성민원 근절 동참 촉구 1인 시위'에 나섰다.
24일 하남시에 따르면 방 시장은 지난 23일 광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악성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시는 ‘광주시 민원담당공무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민원 담당 공무원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힐링 워크숍을 열고 심리상담비를 지원한다.
앞서 지난 5일 김포시청 공무원이 신상 털기에 따른 악성민원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해 희생됐다. 실제로 지난 1개월간 익성 민원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공무원은 4명이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무실 출입구에 부착된 직원 배치도의 얼굴 삭제, 민원실 투명 가림막 및 CCTV나 비상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휴대용 보호장비 민원실 배치, 민원 담당 공무원 보호에 관한 안내방송, 특이 민원 응대 교육을 시행했다.
방 시장은 “악성민원으로 인해 희생되는 공무원들을 예방하고 안전한 근무환경과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민들도 악성민원 근절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