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여름철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시는 감염병을 조기에 인지해 여름철 감염병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오는 5월~9월까지 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기온상승과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콜레라·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증가를 막는 데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비상방역 근무시간은 평일 9시~20시, 주말·공휴일은 9시~16시다. 그 외 시간에는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감염병 및 설사환자 집단발생을 감시한다.
시는 감염병 및 설사환자 집단발생 시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펼친다.
지역 보건소 역학조사반이 즉시 출동해 현장을 역학조사, 검체를 채쥐하는 등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자 발생을 가정한 비상응소 점검 모의훈련(평일·주말 각 1회씩, 총 2회)도 실시한다. 이는 군·구 담당자의 대응역량 강화가 목적이다.
오는 5월 10일에는 역학조사 지원체계 재정비 및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실시한다. 군·구 보건소 역학조사관, 수습역학조사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담당자가 대상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집단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설사, 구토 등 유사한 장관감염 증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며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