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첫 ‘쉘힐릭스 플레이어’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프로야구 kt 위즈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천성호가 2024 KBO리그 ‘쉘힐릭스 플레이어’ 4월 수상자 후보에 올랐다.
‘쉘힐릭스 플레이어’는 한국쉘석유㈜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상으로 투수부문과 타자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4월 ‘쉘힐릭스 플레이어’타자 부문에는 ‘KBO 최초 월간 10-10 달성’의 주인공인 KIA 타이거즈 김도영(WAR 1.62)이 선두에 올라 있는 가운데 LG 트윈스 오스틴 딘(WAR 1.46), kt 천성호(WAR 1.40),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WAR 1.40), kt 멜 로하스 주니어(WAR 1.39)가 뒤를 쫒고 있다.
30일 열리는 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첫 수상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타자부문에서는 10 홈런-14 도루로 ‘KBO 최초 월간 10-10 달성’한 김도영의 수상이 유력하다.
김도영은 10-10 달성 외에도 득점 2위(28개), 최다 안타 공동 3위(42개), 장타율 2위(0.643), OPS 3위(1.020) 등 주요 지표에서 고루고루 상위권을 차지하며 한 주 만에 타자부문 선두에 등극했다.
하지만 천성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천성호는 팀이 리그 9위에 머물러 있지만 로하스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며 안타 1위(49개), 타율 3위(0.358)의 맹타를 휘두르면서도 가장 많이 홈을 밟아 득점 1위(30득점)에도 올라 있다.
30일 열리는 KIA와 맞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역전 수상도 노려볼 만하다.
투수부문에서는 월간 WAR 1.70로 1위에 올라 있는 KIA 제임스 네일의 수상이 유력하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WAR 1.36),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WAR 1.21), kt 윌리엄 쿠에바스(WAR 1.17),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WAR 1.13)이 뒤를 쫒고 있지만 모두 30일 경기에 등판 계획이 없어 역전 수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KIA 네일은 개막 이래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4승을 수확하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고 평균자책점(1.47)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5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점 이하 자책점)를 기록하며 탈삼진(46개) 1위에 올라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었던 쿠에바스는 지난 달 27일 SSG 랜더스와 방문경기에서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한 게 아쉽다.
‘쉘힐릭스 플레이어’투타부문 수상자는 30일 경기 후 집계된 WAR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